연주회

내 말초신경은 메트로놈

by 도하

요즘 회사 내 무료 연주회가

매일 성황 중이다

곡은 랜덤..


왼쪽 연주자는

소화가 잘 안되는지

다양한 트름 소리로


뒷쪽 연주자는

누구보다 열일 중이라

마우스 스크롤 소리로


또 다른 연주자는

스타카토 음의 풍성함을 위해

손발톱 깎는 소리로


오늘의 소리들이

앙상블을 이루며 연주는 점점 고조 되어간다


정적과 고조된 소리 사이


나는 이 구역의

지휘자이자 사운드 분석가로

가장 예민한 청신경을 장착하며 감상 중이다




누군가에게 나의 생활 소음이 방해 될 수 있듯이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생활 소음이라면

생각을 전환시켜 조금 위트있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ㅎㅎ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에게 어떤 예민함을 자극하는 포인트가 위트있는 소재로 스스로 승화시킬 수 있는 창구가 되길 바라며 무더운 여름 건강 유의하세요^^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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