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세화 Jan 20. 2017

Career Camp

당신의 일, 현재와 미래를 위해 CareerCamp가 필요하다.

한국 노동연구원(2015)은 “직업 중 52%가 20년 내 사라진다”는 발표를 하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2016)가 전국 306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입사원 채용 실태 조사’ 결과에서 대졸 신입사원의 1년 내 퇴사율이 27.7% (300인 이상 기업 9.4%, 300인 미만 기업 32.5%) 임을 밝혔다.    

      

뉴스 1은 “초중고 교사의 77%는 현재의 시험 내용 중 절반 이상이 미래사회에 불필요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보도했다(2016년 9월). 


세계경제포럼의 <직업의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에 필요한 직업능력으로는 복잡한 문제 해결 능력(36%), 사회적 기술(19%), 프로세스 기술(18%), 시스템 기술(17%), 인지능력(15%) 등이나 우리 제도권 교육은 현재까지도 인지교육에 치중해 있다.


덴마크 국기

 나는 스물아홉에 덴마크 브렌드럽의 시민학교에서 유럽 아시아 청년들과 함께 진정한 행복의 의미와 평화로운 공존, 그리고 이를 위한 다양한 학습유형을 공부하였다. 내가 만난 덴마크는 천국이었다. 하늘의 다채로운 빛과 푸른 초원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던 젖소들, 빨간 사과가 주렁주렁 달린 가로수와 동네 사람들이 즐기던 요트와 승마. 덴마크 사람은 또 어떤가? 검소하고 소박한 생활을 유지하면서 교양 있게 배려하던 그들의 인간성은 매력적이었다. 무엇보다도 당시 금요일 오전까지만 근무하던 주 4.5일제와 일·가정 양립의 업무환경,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배움과 성장을 평생 할 수 있는 교육환경은 정말 이상적이었다.     


덴마크 교육의 아버지 그룬트 비 동상

그 기억을 잠시 묻어 두고 한국으로 돌아온 나는 다시 세상이 요구하는 노동과 경쟁, 스펙 쌓기에 지쳐갔다. 군대식 조직문화의 불합리를 견딘다고 하더라도, 몇 푼의 월급에 인생을 저당 잡히고 서서히 나이 들어가는 것을 견디기 힘들었다. 그러나 이런 고민을 나만 하는 것은 아니었다.      


금수저가 아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을 준비하고, 일을 하며, 일과 함께 평생을 살아간다. 초등학생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대개 “연예인”, “프로게이머”, “의사”등 직업적 희망을 말한다. 초등학생 때부터 대학생,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준비 과정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안정된 직장에 취업을 한 사람조차 두렵고 불안하거나 혹은 힘들기는 마찬가지이다.


지금 초중고 자녀에게 “공부해라, 숙제해라” 하면서 티격태격하고 있는 부모가 있다면, 실은 전혀 의미 없는 내용을 가지고, 안 해도 될 신경전을 펼치는 것일 수도 있다. 나는 내가 취업준비생들에게 하는 강의들도 어쩌면 곧 얼마지 않아, 그들의 퇴사를 고민하는 시점에서 쓸데없는 지식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도 자신의 진정한 일의 의미 찾고, 사회도 더 많은 사람들이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일의 미래상을 찾는 게 먼저가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지난 17년간 일의 경험 속에서 부딪히고, 상처받으면서도 도전했던 ‘일의 의미 찾기’와 우리들의 일의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인사조직 전공자로서 나의 학자적 지식과 피고용인이자 취업특강 강사로서 나의 경험이 현재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은 물론이고, 앞으로 일을 준비하는 사람 모두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그것은 결국 <진정한 일의 의미 찾기>와 <진짜 실력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과정이 될 것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