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에서 개정판을 내자는 연락을 받았어요. 개정판이라니? 초초초베스트셀러에만 적용되는 과정이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궁금해서 의미를 찾아보았습니다.
개정판이란, 판의 일부를 고쳐서 발행한 책을 말한다. 증보판이란, 판의 내용을 일부 보태고 보완한 책을 말한다. 개정과 증보를 거친 책을 개정 증보판이라고 한다. <출처: 나무위키>
처음으로 발행되는 책을 초판, 1판이라고 합니다. 초판은 대개 1,000부~1,500부를 찍습니다. 그보다 적게 혹은 많이 찍기도 합니다. 최근 출간한 <퓨쳐티처>의 경우 초판 700부를 찍었고, <하루 10분 100일의 영어필사:어린 왕자>는 2,000부를, <하루 10분 100일의 영어필사:빨간 머리 앤>은 3,000부를 찍었어요. 초판 발행부수는 손익분기점과 재고량을 따져 출판사에서 결정하는 몫입니다. 유명한 작가의 경우, 기본 초판 부수에 숫자 '0'이 한 두 개 더 붙기도 하지요.
개정판이란 초판의 내용이나 디자인, 편집 형태를 변경하여 기존 판과 다르게 발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2판에 이어 추가적으로 개정이 되면 3판, 4판까지 가는 것이겠지요. 유명 저작자의 경우, 일정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디자인과 형태의 판본이 나옵니다. 같은 작품의 판본이 여러 개인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 이유입니다.
'판'의 개념과 '쇄'의 개념은 다릅니다. 같은 판을 변경 없이 재인쇄 발행할 경우는 재쇄, 혹은 2쇄, 3쇄, 4쇄로 표기합니다. 2판을 재쇄 할 경우, 2판 1쇄, 2판 2쇄 이렇게 표기되겠지요. 재쇄를 할 경우, 출판사에서 도서의 판매 추이에 따라 인쇄 부수를 조정합니다.초판을 1,500부 찍었다고 해서 똑같은 부수를 다시 발행하는 것은 아닙니다.더 적게 혹은 더 많이 인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쇄'수로 발행부수를 산출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오겠지요.
<하루 10분 100일의 영어 필사>를7쇄가 아닌 개정판으로 보게 될 예정입니다. 출판에서 본래 원고의 일정 분량을 덜어 내고 출간을 했던 터라 그 부분을 다시 넣고, 부록을 추가하여 가격 조정을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개정 증보판이 되겠지요.현 재고가 다 소진될 쯤에 맞추어 개정판이 나오면 책의 가격이 조금 오를 예정입니다. 영어 필사를 해보고 싶으신 분들, 개정판을 만나보는 것도 좋지만 오르기 전의 가격으로 미리 한 권을 소장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어린 왕자>, <연금술사>, <노인과 바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나무 위의 물고기>, <Oh, the places you'll go>와 같은 유명한 6권의 영어 소설을 필사할 수 있도록 한글 번역과 영어 단어를 함께 넣어 엮은 책입니다. 영어 필사와 함께 삶의 알곡과 같은 문장들을 만나는 시간을 누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