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된 지 한 달이 채 못된 시간이 흐르고 있다. 오늘 아침 책 아래에 못 보던 태그가 달려있다. 인터넷 교보문고의 [MD의 선택]이다. 이건 무엇인가?
온라인 서점 MD(Merchandiser: 상품기획자)들은 막 출간한 책들을 제일 먼저 접하고, 매일 엄청난 수의 책들을 검토하고 그중에서도 옥석과 같은 책들을 [MD의 선택]으로 선정한다. 일일이 책을 살펴보지 못하는 구매자들은 MD가 선택한 리스트를 보고 도움을 받는다.
- 느림보 출판사 편집장의 글 中
국내도서 [주목할 만한 신상품]에 떡하니 리스트업 되었다. 출간직전의 반짝이는 순간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일생 딱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을 받은 느낌이랄까. 기분 좋은 하루의 시작이다. 어제 필사단톡에 "세상에 유일한 기쁨은 시작하는 것이다(체사레 파베세)"는 명언을 올려드렸는데 유일한 기쁨을 영어 필사와 함께 누리게 되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