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과 흐름 사이, 브랜드 읽기
나는 매력적인 브랜드를 탐구하는 것을 좋아한다.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케팅, 시선을 끄는 브랜딩을 보면 '왜 성공했을까'를 곱씹어보곤 한다. 그런데 나의 관심은 종종 조금 다른 곳으로 향한다.
그래서 이 옷은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화려한 간판 뒤편의 재고 관리나 배송 시스템 같은 '보이지 않는 과정'들이다.
나는 조금 독특한 조합으로 공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의류디자인학과의 '감각'과 물류학과의 '흐름'을 함께 배우고 있다.
전혀 다른 두 분야를 오가며 자연스럽게 배운 점이 있다. 아무리 매력적인 디자인과 브랜딩도, 결국 그것을 효율적으로 뒷받침하는 '시스템(물류)'이 없다면 고객의 경험은 완성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곳은 그 '감각'과 '흐름'이 만나는 지점을 탐구하는 나의 기록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브랜드의 보이는 매력,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한 보이지 않는 힘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 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