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미화 모독

by 법칙전달자

최고 미화 모독


사극에서 그 면면들을 세부적으로 다루는 것은 각계에서 소위 최고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합니다. 소설에서의 묘사도 그러합니다.


삼국지를 예를 들면 유비, 조조 같은 권력에 정점에 있는 인간 군주들은 미화되어 있습니다. 임의대로 사람을 죽여도 그들이 당연히 가지고 있다고 여기는 생사여탈권의 행사라고 보고 그 점에 있어 별 반발이 없죠.


그들은 영웅처럼 미화되기도 하는데 그래야 그러한 행위뿐 아니라 그들을 주군으로 섬기고 있는 장군이나 책사들의 행동도 정당화될 수 있기 때문이죠.


스토리는 인간들 중에 뛰어나다는 그들의 인격이나 행동의 면면들에 대한 자세한 묘사들로 되어 있고 독자나 시청자들은 그것을 보고 재미나 감동이나 교훈을 얻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절대다수의 인간들은 들러리로 등장하죠. 소모품처럼 취급됩니다. 무수히 죽어나가고 단지 수치로 처리되는 존재들이죠.


그런 존재들은 또 그렇게 처리되는 것을 당연하게 여깁니다.


그러나 실상은 최고에 오른 가장 핵심적인 인물이라도 근본적으로 본이 되지 않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정계나 제계의 지존들을 보십시오. 각 나라의 일시적으로 최고의 권력을 행사한다는 통치자들의 면면을 살펴보십시오.


그런 인격으로 그런 식으로 살고 싶습니까? 어떤 면에서 진정으로 유익한 귀감이 됩니까?


오히려 끔찍합니다. 차라리 죽으면 죽었지 그렇게는 되지 말아야지 하는 쓰레기 같은 인간들로 느껴집니다.


현대의 인물뿐 아니라 역사적으로 미화되기까지 하는 유비나 조조같이 그렇게 전쟁이나 하며 정치나 하고 사는 것이 삶에 조금이라도 본이 되는 면이 있습니까?


그 반대이죠. 인간은 절대로 그런 식으로 살라고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을 보좌하면서 섬겼다는 그 어떤 존재들도 전혀 본이 되는 면이 없습니다.


절대다수의 소모적인 존재들도요. 태어나서 얼마간 살다가 군인이 되어 전장에서 싸우다가 죽으라고 태어난 것이 전혀 아니죠.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산업사회의 한 부품처럼 되어 돈이나 벌고 세금이나 내면서 오락이나 즐기다가 죽으라고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인간 모두는 어떤 괴악한 세뇌에 걸려 그런 식의 삶이 당연한 거처럼 여기고 있을 뿐입니다.


기적이라고 한다면 인간 자체가 가장 큰 기적적인 존재입니다. 생각하고 말하고 먹고 보고, 손이 있어 물건들을 만드는 그런 존재 자체가 형언할 수 없는 엄청난 기적입니다. 존귀하기 짝이 없는 존재입니다. 80억이면 80억 모두가 단지 인간이기 때문에 그러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통치자나 재벌이 된다는 것 자체가 그러한 존귀함에 끔찍할 정도의 심각한 모독이 되는 범죄적인 선택입니다. 그런 쓰레기 같은, 똥 같은 존재가 되다니요. 그런 존재들도 그렇다고 하면 그런 존재들을 미화하고 받들고 동경하고 그에 소속되어 있는 다른 존재들은 더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인간이라는 본래적인 가치에 비해 말할 수 없는 큰 모독입니다. 반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인간들은 스스로에 대해서 반역적으로 살고 있습니다. 자동차나 컴퓨터, 폰이나 강아지 같은 것들을 훨씬 귀하고 소중하게 여기면서 산다고 할 수 있죠.


인간이 하루살이와 같은 것을 만들었다 해도 인간역사에 있어 가장 큰 업적이 됩니다. 그런 것을 언제나 만들겠습니까?


인간 자신이 얼마나 기적적인 존재인지에 대해 너무나 무지하게 사는 것이죠. 스스로를, 서로를 쓰레기 같은 존재가 되게 하면서 삽니다.


최고라고 하는 것들도 역하기 짝이 없는 쓰레기이니 말입니다. 어떻게 그 따위 존재가 될 수 있단 말입니까?


그런 식으로 모독적으로 반역적으로 사는 삶의 종말이 오죽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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