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나는 기적을 믿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물론 신의 존재도 믿지 않는다고 합니다. 초능력, 초자연적으로 보이는 현상이나 마술이라는 것은 속임수이거나 과학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생각은 근시안적이고 단세포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자연이라고 하는 모든 것이 초인간적인 능력과 지혜의 반영입니다. 인간이 자력으로 구현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사실 인간은 인간이 한 때 불가능하다고 단정 지었던 것들을 가능하게 한 것이 한둘이 아닙니다.
쇠는 공기보다 무거워 공중에 뜰 수 없다고 단언하였지만 쇠가 수 백 명을 태우고 공중을 날아다니고 있는 것입니다. 물 위를 걷는 것과 비할 바 없을 정도로 기이하지만 일상화되어 있죠. 녹음기나 심지어 유리 거울이라는 것이 처음 나왔을 때도 매우 신기하게 여겼던 것입니다.
눈으로 직접 보아야 믿겠다고 하는데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세포와 그 활동은 너무 작아서 보이지 않죠. 그러나 지금은 볼 수 있습니다. 세포분열 즉 복제는 그 어떤 것보다 기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포 자체가 기적이죠. 유전자와 단백질 자체가 기적적인 존재들인데 자신과 똑같은 것을 계속 복제하는 것이죠. 세포의 복잡성은 자동차나 컴퓨터와 비할 바 없죠. 자동차가 스스로 복제하여 똑같은 것이 하나 더 생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단정하겠지만 그보다 비할 바 없이 신기한 일이 지구 전역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몸에서도요.
보이지 않는다고 신기하게 느껴지지 않습니까? 태양은 전자를 소모시키면서 빛과 열을 발산합니다. E=MC2이 끊임없이 적용되는 것이죠. 그 작용 역시 보이지 않죠. 그 작은 질량의 전자가 어떻게 그런 큰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것입니까?
지구는 아무것도 소모시키지 않고 중력을 끊임없이 발산하고 있죠. 인간이 전기세나 가스 사용로는 내지만 중력세는 내지 않죠. 늘 그것의 혜택을 받으며 살고 있지만요.
중력은 다른 이유로 보이지 않죠.
인간의 언어, 사고 활동 자체가 기적입니다. 그 언어를 사용하여 기적이라는 것은 없다고 하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자가당착인 것입니다.
또 다른 이유로 언어와 사고의 원리 자체도 보이지 않아서 기적이라고 느끼지 않는 것입니까?
한 푼도 내지 않고 언어와 사고기능을 사용하고 있는 것인데요.
인간은 어리석음은 악함입니다.
세상은 그 악한 것을 공식적으로 가르치고 있고 그 악을 선으로 둔갑시키고 있죠. 결국은 동료인간을 살상하는 것 자체가 훈장 받을 만한 공을 세우는 것이 되게 한 것입니다.
밀접히 관련되어 있는데 그 관련성도 또 다른 이유로 보이지 않아 그렇다고 느끼지 못하는 것이죠.
기적이라는 말은 부정적으로 쓰이지는 않지만 인간이 그렇게 된 것은 경악스럽게 하는 기적이라 하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 것입니다.
어쩌면 그와 같이 어리석고 악하게 될 수 있습니까? 참으로 기이한 일 즉 기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