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과 무지
사람들은 단지 결과에만 욕심을 내어 합당한 원인은 심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결과 자체를 그릇되게 설정합니다. 큰돈이라는 결과를 위해 도박이나 사기라는 원인을 심고 권력이나 패권의 유지 같은 것을 위해 정치나 군사행동 같은 원인을 심고 성적 쾌락을 위해 성범죄라는 원인을 심는 식이죠.
사실 사람이 왜 사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올바른 인생목표, 도달하고자 하는 결과를 올바로 설정하는 것이 불가하기 때문에 당연한 현상입니다.
좋은 건강 상태라는 결과를 위해 운동이나 산책을 하는 원인을 심는 것은 인과가 모두 건전해 보이지만 결코 완전한 건강에 이를 수는 없습니다. 그 방법도 인간은 모르고 있죠. 마음의 평화라는 결과를 위해 명상을 하거나 기능성 음악을 들어도 완전한 평화를 얻을 수는 없습니다.
인간들은 사는 목적을 모르고 사는 결과에 도달하는 원인도 모릅니다.
무지와 고집으로 살다 삶을 마치죠.
관련된 간명한 진리를 무시하기 때문이어서 그런 현상에 대해 누구를 탓할 수 없습니다.
무시하는 정도가 아니라 몹시 혐오하죠.
“지식이란 낭패스러운 결과에 이르지 않는 행동을 아는 것”이라는 소극적인 정의도 있는데 이조차 인간들은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원하지 않는 상황에 봉착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인간은 원인에 대해 완전 무지할 뿐 아니라 결과에 영역에만 매달려 삶을 탕진하지만 그 영역 역시 기만적인 허상의 세계라는 것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