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형체를 뒤로하고 고독을 잡아
하나부터 열을 세고 뒤를 돌아보면
잔잔한 노래 소리 울려 퍼진다
내 목에서 새어 나오는
작은 신음의 중첩
나무 그늘에서 죽어버린 들국화
꿈에서 그와 만날 수 있다면
중지를 맞대고 말해야겠다
죽음을 기린다고
가만히 있는 비둘기와 눈이 마주쳤다
빨갛게 물들어가는 내 얼굴이 들린다
고래의 소리를 듣는 아이와
지렁이의 눈을 찾으려는 나는
손 잡고 뛰어다니는
메뚜기를 닮았다
서로 다른 일상이지만 겪는 감정은 비슷합니다. 세상에 답하고자 하는 어린 마음에 시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