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인 듯 꽉 안아주는 품 안에서
잡아먹을 기세로 펼쳐진 은하수에서
세상에서 가까스로 비슷한 사람을 찾아낸 희열과 안도에서
느껴진 어두운 방의 감각
고독을 기다리며 술상을 차려놓을 때
두근대는 마음으로 밤을 기다릴 때
별은 다시 움직인다
호흡을 맞추듯 천천히
고요와 함께 노래하면 침묵이 크게 환호한다
잡념과 조명을 벗 삼아 잔을 기울이면
밝지만 부끄럼 가득한
마음 한구석에 사는 이들을 볼 수 있다
아이들은 자신의 개성을 꼭 잡고 숨어버렸다
해가 뜨면 다시 어른이 되어
하루를 살아내야 한다
이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