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logue.가장 고귀한 우리의 자산

교사들에게 가장 저렴하면서 고귀한 자산은 무엇일까?

by 석양지가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가장 저렴하면서 고귀한 교육적 자산“신뢰”

우리는 누군가를 가르치고 성숙시키는 교육(敎育: 지식과 기술 따위를 가르치며 인격을 길러줌)을 위한 교사이며 교육자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적은 비용의 하지만 가장 고귀하고 숭고한 자산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본다.

교사에게 가장 기본적인 자산은 자신의 수업을 여건과 조건에 맞게 재구성하여 학습자들을 상대로 수업을 통해 교육을 하는 수업 기술이 기본이라 생각 한다.

그 교육의 기술인 수업 기술은 하루아침에 완성되지는 않는다고 생각 한다. 자신의 교과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토대로 여러 가지 수업의 방법(매체)을 개발하여 학습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많은 노력과 인고의 세월 또한 필요하다 생각 한다. 그러나 그런 경험을 가진 교사들 중 종종 초임 교사들보다도 자신의 교과와 수업을 사랑하지 않는 교사들을 볼 때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며 “저들은 왜 이 교직에 발을 들 였을까? 아이들도 힘들지만 자신들은 얼마나 저 구조화되지 못하고 재미없는 수업을 기계적으로 진행하면서 그 시간 속에서 그 시간들이 얼마나 길게 느껴지고 힘든 고행의 길 일까?” 생각을 해 본다.

누군가를 가르치고 길러낸다는 것은 단순히 기계적인 학습만이 존재하지는 않는다고 본다.

내가 생각하는 우리들의 가장 저렴하면서 고귀한 교육적 자산은 바로“신뢰”라고 생각한다.

이 신뢰는 인간이 가지고 지켜야 할 가장 기본이며 이 신뢰가 무너질 때 우리 인간의 사회는 혼돈의 관계가 될 것이라 생각 한다.

우리가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과 또는 교사들과 서로 간의 신뢰가 붕괴된다면 어떤 결과를 가져 올까? 아마도 말을 안 해도 그 결과들은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학생들과의 신뢰를 지키는 가장 기본은 바로 수업에서의 신뢰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원하는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아이들을 고려한 수업의 설계가 기본이 되어야 하며 학습자가 중심이되는 수업의 재구성을 통해 수업과 평가가 이루어져야 하며 그 구조화된 수업-평가가 학생 피드백이라는 결과로 되돌려 줬을 때 아이들은 그 수업의 교사를 신뢰하며 교사를 존중하며 수업에서 또는 학교의 일상에서 의미 있는 만남을 지속할 수 있다 생각 한다. 만약 수업에서 무너지고 평가에서 무너지고 피드백에서 무너진다면 우리 곁의 학습자들은 우리를 신뢰하지 않을 것이며 그 신뢰가 무너진 교실과 학교는 서로의 존중 보다는 불신과 불편함 그리고 자신만의 힘듦을 목소리를 내는 장소가 될 것이다. 또한 아무리 우리가 학생들에게 교육을 한다 한들 우리는 곳 양치기 소년처럼 아무리 외쳐도 우리의 주변에 아이들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제발 부탁이다. 우리 주변에 학습자들이 사라진다면 우리는 후배 교사들에게 무엇을 말해 줄 수 있을까? 한세대의 문화를 온전히 전수해 주듯이 우리도 우리 세대의 교육적 철학을 그들에게 온전하게 물려 줘야 하는 사명을 갖고 이 길에 들어서지 않았는가?

대학에서 또는 대학원에서 그 수많은 인고의 시간 속에 또 노량진에서 그 힘든 임용고사의 시험 공부를 거치며 제발 꼭 임용시험에 합격해 학교 현장에 나갈 수만 있다면 최선을 다해 아이들에게 귀감이 되는 그런 교사가 되겠다고 다짐하며 시험을 준비하고 또 면접에서 교사로서의 올바른 길을 가겠다고 아이들을 위해 희생 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시험을 보지 않았던가?그 열정과 그 뜻이 퇴색 된 것인가? 한 번쯤 우리는 교사의 길에 들어설 때 스승이 나아갈 길을 밝힌 “사도헌장”을 보았을 것이다.

첫째, 제자를 사랑하고 개성을 존중하며 명랑한 학풍을 조성한다.

둘째, 폭넓은 교육과 부단한 연찬으로 교직의 전문성을 높여 국민의 사표가 된다.

셋째, 원대하고 치밀한 교육계획의 수립과 성실한 실천으로 맡은 바 책임을 완수한다.

넷째, 서로 협동하여 교육의 자주 혁신과 교육자의 지위 향상에 적극 노력한다.

이렇듯 사도헌장은 교사들의 실천 도덕과 행동 규범을 제시하며, 교직의 전문성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다. 많은 생각과 교사들 스스로의 자정력을 가지고 이제부터라도 가장 저렴한 비용의 가장 고귀한 교육적 자산인 “신뢰”를 위해 정진해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만약 교사로서 자신에게 했던 그 약속들이 또 학생들을 바라보며 했던 그 다짐들이 퇴색되어 교사로서의 삶이 끝난 듯 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스스로 정리를 하고 후배 교사들에게 자리를 물려 주는 것이 이 나라의 교육과 학교 현장을 위하는 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나는 오늘도 퇴근길에 나에게 되물어 본다.

“당신 밥값은 하고 퇴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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