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이라는 이름인 아가가 나에게 안겼다
다시 새로운 이름으로 시작되는 아가는
갑자기 나에게 안겼다가 빠르게 나한테서 떠나간다
갑자기 안겨버린 나의 1년짜리 시한부 아가에게
멋도 모르고 안겨져 살아가지만
그 아이에 체온을 느낄라 하면
추운 겨울이 우리에게 와 다시 떠버린다
사람들은 다들 이런 과정을 반복하고 마주하고 맞닥뜨리지만
언제나 아쉬움이 가득한 건 변함이 없으니
그렇지만 이번에는 너의 따듯함을 더 빨리 알아야겠다
조금 더 일찍 알아서 꽉 안아줘야겠다
이제 체온을 네가 주는 게 아니라 내가 줘야겠다
아니 함께 나눠야겠다
항상 나에 곁을 다시 돌아와 준 너에게
내 온기를 나눠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