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와 함께 하는 나 자신을 인정하는 첫걸음

by 늘품

브런치를 알게 된 계기는 나의 초등학교 선생님 덕분이었다. 중학생 때 나의 지난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때 브런치라는 앱을 처음 알았다. 사실 브런치라는 앱 자체에는 크게 흥미를 가지지 못한 나이였다. 당연히 그 선생님의 글만 읽었고 다른 글은 관심도 없었고 그렇게 읽고 싶지도 않았다. 중3에 나이인 나는 글을 읽는다는 행위 자체가 부담으로 느껴져 책도 잘 안 읽었던 것 같았다.


그 후 2년이 지난 2025년 내가 알고 있는 2023년의 브런치와는 사뭇 다르게 많이 성장해 있었다. 다시 브런치를 찾게 된 이유는 나의 그리고 다른 사람의 아픔을 같이 공유하고 나누고 싶다는 꽤나 단순하지만 확실한 이유였다 하지만 글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도 책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도 아니었기 때문에 브런치 작가가 되기란 하늘의 별따기 같았다. 또 인터넷에 브런치 작가가 될 확률을 보니 브런치 작가가 되려 모임을 구성하고 공부하는 사람들도 있는 걸 보니 나의 자존감은 마른하늘의 비처럼 내려갔다.


하지만 이대로 포기하면 나의 글은 잊히고 사라질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긴 싫었다. 난 나 자신이 혼자 글을 쓰는 것으로 이미 만족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하나의 확신이 생겼다.


내 아픔을 공유하고 다른 사람도 나를 공감해 주는 글을 쓰기로 미숙하지만 천천히 걸어가는 글을 쓰기로 그렇게 확신하고 다짐했다.

브런치에 작가 신청을 하는 일은 어렵지는 않았다. 그냥 나의 신념을 소신 있게 쓰고 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그려나갔다. 하지만 문제는 이것이 아니었다 내가 쓴 글이 하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다른 사이트 블로그들을 보면 브런치 작가에서 1개의 글을 보내 심사받아 합격하는 것은 꽤 어려운 것이라고 말하는 글들을 수두룩 했다. 이런 글들이 나의 확신을 꺾지는 못하였지만 흔들리게 하는 데에는 충분했다.


그래도 이 글(나의 취미는 무엇일까?)이 나의 글 스타일과 주제를 확실히 보여주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하였다. 브런치와 함께 하면 좋을 동기와 계획들을 충분히 정성스럽게 적고 난 후에는 GPT(AI 채팅시스템)에게 나의 글과 심사 동기와 계획을 보내 브런치 작가가 될 확률을 분석해 달라 하였다. GPT는 감성적인 글이지만 문장이 길게 늘어져 있어 지루할 수 있어 합격 확률은 50%를 조금 넘은 60% 였다. 하지만 브런치는 감성적인 그리고 공감이 갈만한 글에 후한 점수를 준다 말하며 나에게 걱정하지 말라는 조언을 남겨주었다.


사실 조금 불안했다. 떨어지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으로 모든 블로그를 뒤져 보며 합격에 집착했다. 하지만 검색하면 할수록 더 불안해지는 모습을 보고 그만두기로 하였다. 떨어지면 다시 다시 도전하고 끝까지 소신 있게 밀어붙이면 되니까 긴장하지 말자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합격 통보를 받은 건 화요일 점심시간쯤 이였던 것 같다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메일이 와 있어 정말 기뻤던 경험이었다. 그때 깨달았던 것 같다.


합격하는 비법은 글의 스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나의 진심, 신념에서 나오는 거라고 이런 것들이 나의 글 스타일을 만드는 것임을 깨달았다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 중 아직 시도하기 어렵고 무서운 목표가 있다면 부딪쳐 보라고 말하고 싶다.


나의 진심이 통한다면 실패한다고 해도 다시 도전할 힘이 있을 거라고 더욱 동기가 확실해질 거라 이야기해 주고 싶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 것처럼.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나의 진심이 닿기 간절히 기도 하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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