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희희 Oct 10. 2023

사과


첫인상은 강렬한 빨강

넘치는 자신감일까

아니면 과한 부끄럼일까


어릴 적 통통 말랑한 두 볼이

반갑지 않은 노을이 번질 때


엄마의 아픈 마음 같은

강판으로 슥슥슥

달콤함을 곱게 품은 너


한입 입 칭찬으로

받아먹은 나

다 나았다

새빨간 거짓말처럼

작가의 이전글 과일 한 꼬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