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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수다사

by 조영미

오랫동안 파란 하늘 쳐다보다

내 눈이 파래지면 어쩌지


물감처럼 뚝뚝 떨어지는

연초록 잎새 바라보다

내 몸이 초록 초록해지면 어쩌지


꽃같이 고운 널 바라보다

내가 향기로운 꽃이 된 것처럼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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