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할 때 뭐하면서 지내요?

by 로제

마음이 불안정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나는 그 불안이 불확실성에서 비롯된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가끔, 나는 불확실성을 강하게 느낀다.

누군가를 좋아하지만 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없을 때,
혹은 어떤 일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확신할 수 없을 때.

그럴 때 내 마음속은 불안으로 가득 차고,
그 불안은 내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해도 괜찮을까?"
"혹시 실패하면 어쩌지?"
이런 생각들이 끊임없이 머릿속을 맴돌고,
결국 나는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하며 망설이게 된다.
시간이 지나도 행동하지 못하고,
그렇게 시간을 낭비하는 것만 같다.


그리고 어느 날, 나는 한 문장을 읽게 되었다.
"걱정 마, 달도 지금 어딘가 바다 속에서 길을 잃고 있다."
달도 길을 잃을 수 있구나.
그 문장이 나를 잠시 멈추게 했다.


그 순간, 나는 한 가지를 깨달았다.
사실 우리는 언제나 불확실한 세상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을.
모든 것이 확실히 정해져 있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순간,
그 불확실성을 조금 더 여유 있게 바라볼 수 있게 된다.

그때, 내 마음은 서서히 안정되기 시작한다.


마음이 안정될 때,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진다.
밥을 잘 먹고, 운동을 제대로 하고,
잠을 푹 잘 수 있다.
생활이 정상화되면서, 나는 내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다.
결국, 그 불확실성은 사라진다.


내가 어떤 것을 더 이상 생각하지 않으면,
그것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불안은 내가 그것을 계속 인식할 때만 존재하는 감정이다.
내가 그것을 잊고, 마음에서 멀어지면, 그 감정은 더 이상 나를 괴롭히지 않는다.


결국, 방황할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 불안에 사로잡히지 않고,
그저 생각을 멈추고 행동하는 것이다.

그럴 때 비로소, 나는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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