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자신을 달래는 꽤나 효과적인 방법
반올림해도 한 시간이 안 되는 시간.
뽀모도로 집중 시간은 넘지만, 그래도 뽀모도로 20분에 예열 시간까지 염두에 둔 실질적인 시간.
작업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을 때마다,
기일과 데드라인을 무시하고 땅속으로 숨고 싶을 때마다
내가 의자에 엉덩이를 붙일수 있게 잡았줬던 건
‘완벽하게 한 시간을 그래도 참고 채워보자’가 아니라
그래도 오늘 ‘25분은 붙잡아보자’였다.
30분은 좀 부담스럽고,
20분은 뭔가 썩 충분히 못한 느낌이라면
25분은 어떨까?
그렇게 오늘도 도망가고 싶어 하는 나를 어르고 달래
25분 동안 의자에 앉혀놓고 타이머를 잰다.
작업에 꽤 빠져들고 나면
어느덧 25분 알림이 울리고,
두 번째 타이머를 연장하며
‘거봐, 또 해내고 말잖아’라고 외치며
나를 기특해한다.
이렇게 앞으로도 가득할
나의 25분들에
미리 경의를 표한다.
잘 부탁해,
오늘의 25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