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은 두근거리는 주전자
성우 공채 1차 결과 발표까지
이제 이틀도 남지 않았다.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마음이 점점 조마조마해진다.
괜히 휴대폰을 자주 확인하게 되고,
메일함도 몇 번씩 다시 보게 된다.
혹시 연락이 올까 봐서다.
사실 성우 공채는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는 길이고
쉽게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과정은 아니다.
그래서인지 기대와 걱정이 동시에 마음속에 있다.
그 질문이
요즘 내 머릿속을 계속 맴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다른 생각도 든다.
예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분명히 조금 달라졌다는 것이다.
성우를 꿈꾸기 시작했을 때보다
더 많이 고민했고
더 많이 연습했고
내 목소리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는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그 사실이
요즘 나에게 작은 힘이 된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이번 경험은 분명 내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일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조금 떨리지만
그래도 이 시간을 받아들이려고 한다.
이틀 뒤
어떤 결과가 오더라도
나는 계속
내 목소리로 꿈을 향해 가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