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 사람에게 끌렸는가?
연인, 친구, 가족까지...
내가 ‘운명’이라 믿고 계속 유지해온 관계들이 사실은
'익숙함에 중독된 패턴'일 수 있다.
그것을 날카롭게 지적합니다.
1장을 보면 이렇게 시작하는데요.
“무엇이 잘못됐을까?”
이 질문이 깊게 다가옵니다.
처음엔 모든 게 아름답고 따뜻했던 관계...
어느 순간부터는 상대의 말, 행동, 표정 하나에 흔들리는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죠.
이때부터 균형은 무너져요.
서로를 대등하게 바라보는 관계가 아니라,
한 사람이 중심이 되고,
다른 사람은 그 사람의 감정에 따라 움직이는 구조가 생기죠.
그 결과는 혼란과 깊은 상처예요.
나조차도 내가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
왜 헤어나오지 못하는지 이해하기 힘들어져요.
나르시시스트는 가면을 쓰고 다가옵니다
이 책은 ‘나르시시스트’라는 개념을
일반적인 이기적인 사람 이상으로 설명해요.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심리 조종자, 감정 학대자 등
다양한 유형을 포괄하면서,
그들이 보이는 공통된 심리와 행동 패턴을 분석하죠.
특히 무서운 건
그들이 처음엔 친절하고 따뜻한 모습으로 다가온다는 거예요.
“이 사람은 운명이야”라고 믿게 만들고,
의존하게 만든 다음,
그제야 본색을 드러내요.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은
치밀하고 반복적이라는 걸 이 책은 알려줘요.
이건 내 잘못이 아니었어요
책을 읽다 보면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감정이 있어요.
“내가 뭔가 잘못해서 그랬나?”
“왜 나는 이런 관계를 선택했을까?”
하지만 황규진 작가님은 말합니다.
“지금 관계로 인해 괴롭거나 고민하고 있다면,
그 고통의 의미를 이해하고, 객관적으로 재해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고통을 잘 들여다보면 길이 보인다는 메시지예요.
관계에서 내가 느끼는 감정이 진짜 나의 것인지,
아니면 상대가 조종한 감정인지 구분하는 게
회복의 시작이라는 걸 알려줘요.
관계는 감정이 아니라 구조로 봐야 해요
나르시시스트와의 관계는
늘 상대가 중심이고, 나는 주변 인물이 되는 구조예요.
그 구조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얼마나 참아도,
얼마나 노력해도
관계는 달라지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어요.
이런 분께 추천드려요
연애나 인간관계에서 자주 상처받고 혼란을 느끼는 분
‘이건 운명인가?’라는 생각으로 아픈 관계를 계속 유지하는 분
상대의 눈치, 감정, 기분에 따라 내 감정이 휘둘리는 분
자신도 모르게 죄책감을 느끼며 관계를 끊지 못하는 분
'운명이라는 착각'은
'운명이니까 어쩔 수 없다'는 말에 의문을 품게 해주는 책입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그건 운명이 아니라
처음부터 잘 짜여진 착각의 덫이었을지도 모른다고요.
관계 안에서 자꾸 나를 잃어가는 기분이 든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