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by 신기루

12월 첫날


드디어 본격 겨울이 찾아 저녁뉴스는 난리다

바람이 꽤나 드센지 어릴 적 듣던 공습경보 소리가 왜애앵 하고 창 너머에서 운다


21세기 북청물장수가 내일 아

기어이, 어기지 않고 얼음길, 눈길 조심히 밟으

식빵과 커피를 가져다주겠지


따뜻한 방 안에서 세상 모르고 자고 있을 때

언발 사각대며 놓고 갈 텐데


이렇게 추울지 모르고 시킨 건데

겨울바람만 한껏 거칠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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