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키운다면
시간을 돌려
어린 두 형제를 기른다면
음악을 더 많이 들려주고 싶다
지겹다고 할 때까지 갖은 종류의 음악을 다 들려주고 싶다
드럼도 치고 기타도 치고
음악회란 음악회는 다 데리고 다니고 싶다
남자애들이라고 운동장에서 매일 축구만 했다
커서는 공부만 했다
대학 가기 전까지 라면 한번 못 끓이게 했다
수족처럼 해 주다가 수족이 떨어져 나가니까
자기 먹을 음식도 못 해 먹는다
방도 안 치운다
지금 와서 땅을 치고 후회해도 늦었다. 너무
음악을 들으며 음식을 배우며
앞으로 살아갈 날 기쁘게 마시고 즐겁게 놀 수 있도록
그때로 돌아가면
그런 것만 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