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by 신기루


중매


56년 전에 중매로 아버지를 만났는데 엄마는 중매쟁이한테 속았다고 말한다

약삭빠르게 잘 알아채지 못 한 자기 책임은 어디로 간 건지

엄마와 아버지의 평생에 걸친 혈투 때문에

피해봤다고 하니까 전적으로 아버지 탓이라고 한다


항상 자신을 놓치는 엄마가

나이가 들어도 자기를 까먹지는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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