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by
신기루
Dec 10. 2021
전화벨
창밖에서 창을 뚫고 유일하게 침범할 수 있는
비보도 억지로 구겨 넣어 주는
너무 친절한 그 벨을
피할 수 없다
눈 뜨기 전부터 눈 감은 후까지도
우리를 닦달하는 신무기, 알림 소리 앞에서
결국은 무릎을 꿇는다
의사소통이 아닌 자동응답기가 되어간다. 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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