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일상생활 훔쳐보기-
그대에게 내일의 운명을
알 수 있는 노트가 있다고 하자.
그 노트를 그대는 매일 펼쳐보며
조심해야 할 일, 해야 하는 일을
나누기 시작한다.
처음엔 그 노트가 알려주는 모든 것들이
큰 도움이 됐고 좋았다.
그런데 슬슬 내일을 아는 것에
흥미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왜냐고?
알고있는 인생을 산다는 건...
인간에겐 참을 수 없는 삶의 가벼움이었고
내일을 안다는 건
내일 내가 그려놓은 그림을 흉내 낸
복사본에 지나지 않았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