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일상생활 훔쳐보기-
서른 중반이 되니
과거를 돌아보는 여유가 생겼다.
십 대.
나는 그저 평범했지만
자주 댄스 무대를 가졌다.
티비에까지 출연한 열정으로 본다면...
나는 굉장히 진지했던 거 같다.
'춤추지 않았다면 나의 십 대는
진짜 별로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내 생각이란 것도 세월에 따라 변하는 거 같아
흠칫 놀란다.
이십 대...
나는 공부한 기억밖에 없다.
의자에 엉덩이를 오랜 시간 붙이는 무모함은
아마 '질투'에서 시작된 거 같다.
삼십 대...
아직은 4년 밖에 안 지나서
확실한 '무엇'이 없지만
나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더 단순하고 깊게 알아가는 시간인 듯 보인다.
서른 훌쩍 넘어
구입한 플레이스테이션4 (비디오 게임기)를 봐도...
나는 다양한 곳에서
컬러풀한 사람들을 만나며
변화하고 또 나의 자아의 챕터들을 늘려가고 있다.
칠십 살의 나는 사십 대, 오십 대, 육십 대의 나를
'무엇'을 한 세월로 기억할까?
나는 아직도 성장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