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일상생활 훔쳐보기-
브리즈번에 도착해
아름다움에 취하다
호텔로 돌아와 커튼을 치니
모든 것이 허상,
가짜 같았다.
그저 내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만이
달라지지 않았다.
밤거리에 취하다
바(BAR)에서 술 마시는 사람들을 보다
그런 생각에 빠진다.
'돌아간 집에서의 쓸쓸함은
그대들은 어떻게 달랠까?'
길거리를 거닐다
유명 쥬얼리샵의 보석의 반짝임에 취하다
판매 직원이 눈에 띄었다.
직원은
보석이 미친 아름다움의 결정체로 보일까?
팔아야 되는 재고품으로 보일까?
그런 생각들에 침전되다가 결론짓는다.
그저 모든 건 처한 상황과 현실에서 비롯되고
그런 방식이 나의 '생각'이란 것으로
마음에서 떠오르게 된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