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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angerine Jan 10. 2018

또 다른 삶

-사람들의 일상생활 훔쳐보기-

해외에서 렌트카를

이용하기 위해 국제면허증을 만들었다.


그런데 도착한 렌트카 업체에서

한국 면허증도 필요하다고 했을 때,


심장이 철썩 주저앉는다.

왜냐면 한국에서 가지고 오지 않았으니깐...


나는 렌트카를 취소하고 스스로에게 물었다.


이 여행을

이 일로 인해

불행하게 여길 거냐고?


그럴 수 없었다.

호주는 아름다웠으니깐...


B 플랜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하고


현지 여행사에 들러

여행 코스를 짜고 실행했다.


늦은 밤, 돌아온 호텔에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마치 인생도

내가 계획한 데로

되지 않고 있고


인생  또한

아름다운 여정일진대

불행만 할 수 없고


B 플랜,


즉 원했던 삶이 아니라

'또 다른 삶'을 살며 

행복을 느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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