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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angerine Feb 11. 2018

하루의 지나감

-사람들의 일상생활 훔쳐보기-

하루의 지나감을

제대로 느껴 보려면

티비를 꺼야 한다.


티비를 끄면

그제서야 집이 보이고

백색소음에 귀를 둘 수 있다.


그러다가 잠시.

...


음악을 공간에 버무린다.


그렇게 누워있다 보면

햇살이 소복이 창가로 들어온다.


창장에 윈터 드림 티백 하나를

예쁘다-하는 잔에 담아 본다.


햇살 가까이에 앉아

묵묵히 조심스럽게 나오는 노래.

밋밋한 바람 맛의 차.

화려하지 않지만 익숙한 풍경.


그렇게 충분히 즐기다 보면

어둑어둑해지는 순간.


나는 안다.


내가 그 모든 것의 변화와 함께 했음을...

그리고 그 풍경 안에 나 또한 괜찮은 조연이었단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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