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일상생활 훔쳐보기-
초저녁,
잠이 들어
이른 새벽에 깨어
잠시나마 내게 주어진
무던함과 멍함을 감사하게 된다.
나는 요즘 아무 생각 없는 그 순간이 가장 좋고
무언가 정신없이 열정적으로 나아가는 그 순간이
밥벌이일지라도 가장 살아있는 순간이라 여긴다.
누군가의 말에 위태위태하기도 하고
누군가의 칭찬에 순간 행복하기도 하고
현재의 나에 아쉽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미래에 내 모습에 아무런 확신이 없지만
뭔가 광야에
영원이란 시간에
던져져 있는
그냥 그런 내가
안쓰럽고 대견하고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