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일상생활 훔쳐보기-
하늘을 나는 초호화 여객기 내부의
도금된 목욕시설, 파티장을 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
"하늘 무서운 줄 모르나? 비행 중에 하늘이 조금이라도
노하면 죽을건데... 왜 저렇게 흥청망청이지?"
그런 생각을 하다 또
늘 자신은 잘 될 거라는 소신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
세상만사 길흉화복을 거스르고 사는 거 같았다.
그런 잠꼬대 같은 생각을 하다
꿈과 다른 현실에 흠칫 놀라
혼자 답한다.
"신은 한 번도 나를 한정 짓지 않았고
부족하게 검소하게 살라 훈계하지 않았고
길흉화복의 패턴을 가르치지 않았어."
"그럼 내가 배운 삶을 사는 방식이란 건
어쩜 나를 한계 짓기 위한 인간들의 사고방식일 수도 있겠구나."
"난 그럼, 남에게 피해가 안 되는 선에서
조금 더 신나게.
조금 더 멋지게.
조금 더 세련되게.
그렇게 살아야겠다.
신은 나를
한 번도 단정 지은 적이
없었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