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만남들에 특이점이 하나 생겼다.

by 라엘리아나

20대 때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시간이 흘러가는 속도는 나이만큼의 가속도가 붙어!

크게 공감 가는 말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뇌리에 깊게 남았었다.

지금은 이 말에 깊게 공감하며 흘러가는 시간을, 엄밀히 말하면 얼마 남지 않은 젊음을 조금이라도 더 붙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김없이 올해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


새해만 해도 연달아 미차감 만남 제안이 와서 예감이 좋았다. 하지만 모두 단발성 만남으로 끝이 났다.

이후에도 드문드문 만남들이 이어졌지만 인연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런데 최근 만났던 3명에게서 공통점을 하나 발견했다.

이전의 만남들에는 한 번도 없었던 '건강 이슈'였다.


한 사람은 눈, 한 사람은 감기몸살 그리고 나머지 한 사람은 디스크가 문제였다. 첫 번째 사람은 눈 시술로 인해 애프터를 미루었고, 나머지 두 사람은 치료 때문에 원래 일정보다 1~2주씩 미뤄서 만났다.

안 그래도 하루하루 시간이 아까운데 약속이 미뤄지니 짜증이 좀 났다. 그리고 가끔 이런 일이 있었으면 별로 신경이 안 쓰였을 텐데 세 사람에게 연달아 생기니 신경도 쓰이기 시작했다.


사실 모두 심각한 병은 아니었다.

하지만 왜 이전에는 없었던 일들이 연이어 일어났는지 생각해보게 했다. 그러다 그들의 한 가지 공통점이 떠올랐다. '나이 듦'이었다.

내 나이가 어느덧 40대 중반이라 소개받는 남자들은 40대 후반 이상이다. 본격적으로 건강에 신경 쓰기 시작해야 할 나이다.


나는 그들이 회복될 때까지 기다려서 만났지만 만남 자체를 취소하거나 다른 사람을 먼저 만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럼 만남의 기회조차 없어진다. 중차대한 문제인 것이다. 그래서 이전에는 대부분 관리 항목에 없었을 '건강 관리'를 추가해야 한다. 미혼으로 나이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서러운데 신경 써야 할 항목이 더 추가되다니 참 슬픈 현실이다. 그런데 다른 면으로 생각해 보면 또래보다 건강하면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말도 된다.


이제 내일이면 새해이다.

처음으로 새해 계획에 '건강 관리'를 추가해 봐야겠다.

신체뿐만 아니라 마음도 더욱 건강한 새해가 되길 바라며...



올 한 해도 제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한 한 해 보내세요!

화려2.png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기대했던 11월이 왔고, 새로운 사람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