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안 어느 골목
하루 일과가 끝났는지
물건을 실어 나르는
파란 카트들이 겹쳐있다.
어두운 그 골목을
작은 창문에서 새어 나온
따스한 불빛이 비추고 있다.
오늘은 많이 파셨을까
내일 영업을 또 준비하시나
시끌시끌하던 시장골목에
하나둘 불이 꺼지면
칠흑의 어둠으로 곧 잠들겠지
사진 찍다
나도
너무 늦었다.
불빛 사라지기 전에
빨리 걸음을 재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