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대신 손전화기라는 표현을 쓰신다. 프로필 사진으로 가늠컨대 나이가 지긋하시다. 그럼에도 배움을 멈추지 않으신다. 아직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글을 썼으며 동료들의 글을 읽으며 마음이 바쁘다고 하신다. 한달의 입문과정인 반달쓰기에 계신 분의 이야기다.
세월의 흐름에도 식지 않는 열정을 본다. 배움은 인생의 어느 계절에서 끝이 날까.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지만 오히려 가장 많이 배우는 건 나다. 갈수록 겸손해진다. 어깨와 고개가 동시에 무거워진다.
눈 앞의 숫자에 현혹되지 않는 것. 100명이 아닌 단 한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 한달이라는 커뮤니티가 커지기 위해 역설적으로 우리가 하나라는 숫자에 집중해야 한다.
처음부터 모두를 만족 시킬 수는 없다. 차곡차곡 감동이 쌓인다. 팬이 쌓인다. 그러다보면 보면지금보단 많은 사람에게 변화와 연결을 선물할 수 있겠지.
처음엔 26명으로 시작했는데 그사이 566명이 한달을 거쳐갔다. 누군가는 머물고 누군가는 떠났다. 머무는 한 명에게 떠나는 한 명에게 집착하려한다. 무엇이 좋으며 무엇이 아쉬웠는지.
한달쓰기라는 프로그램 하나로 시작해 어느덧 10개가 넘는 프로그램들이 생겨버렸다. <한달쓰기, 한달글쓰기, 한달서평, 한달브런치, 한달미디엄, 한달자기발견, 한달유튜브, 한달머니, 한달마케팅, 한달CEO, 한달미니멀>.
한달 6기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한달 멤버만 참여할 수 있는 사이드 프로젝트까지 하면 더 많다. 그런데 그것보다 중요한게 있다. 사람. 아는 것을 넘어 행동하는 사람을 우리는 찾는다. 그런 사람들로 뭉친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으니까.
자기계발 콘텐츠는 많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우리가 변하기 위해선 뭘 해야하는지. 몰라서가 아니다. 알고도 안하니 안 바뀐다. 한달은 행동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다. 반달쓰기는 행동하는 사람이라는 신뢰 스스로 증명하는 과정이고.
한달 6기 참여를 위한 마지막 반달쓰기가 곧 마감된다는 문장을 쓰고 있는데 이어폰에서 ‘봄여름가을겨울-Bravo my life’가 나온다. 자기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 밖에 없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동료가 외치는 브라보는 꽤 힘이 있다. 멀리가려면 같이 가야한다. 나는 이 말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