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생부터 다른 우리가 요요 없이 감량에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살을 뺀다는 일은 금주, 금연과 같은 일이다. 질병으로 간주하는 이 악마 같은 일을 벗어나기 위해선 24시간 내내 인내력이 발휘되어야 한다.
‘살 뺀다고? 그냥 먹지 않으면 되는 거 아니야?’
이 더럽고 치사한 말들을 손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이라면, 아마 비만이라는 결과에 도달하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머리로 이해한 저 문장을 가슴으로 받아들이지 못했고, 소아비만으로 시작해 20년 역사의 비만인이 되었다.
슬프게도, 아예 입에 대지 않아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 술과 담배에 비교해 음식은 완벽히 끊을 수 없는 존재이다. 살기 위해선 무언가 먹어야 하고, 하루에 3번, 아니 어쩌면 그보다도 많은 자제력을 뽐내야 한다.
인터넷만 쳐도 나오는 수많은 다이어트법과 보조제 그리고 운동법들. 시작은 언제나 호기로운 법이다. 운이 좋게 자신과 맞는 체중 감량법을 만나 성공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통계적으로 98%의 사람들은 요요를 겪고 실패한다.
나는 여러모로 평범한 인간이다. 잠깐의 성공은 맛봤을지언정 결과적으로 2%에 속할 수 없었고, 장장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다이어트를 실패하게 됐다. 그 결과 감량은커녕 10kg 증량이라는 엄청난 결과를 겪었다. 다이어트라는 족쇄에 얽매여 쓸데없이 돈을 날렸고 피폐한 정신과 몸으로 20대 전부를 날려버렸다.
하지만 나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한 시점에서 경험한 몇 가지 규칙을 통해 감량에 성공했다.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원하는 음식을 먹으며 건강을 찾았고, 비만이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70kg이 넘은 몸에서 20kg이 넘는 감량을 이뤄냈으며, 가벼운 몸으로 살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이미 겪어서 알고 있을 것이다. 빼는 일보다도 유지하는 일이 백배, 천 배는 더 힘들다는 걸 말이다. 하지만 나는 두려움에 벌벌 떨던 요요를 겪기는커녕 스트레스 없이 3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어렵지 않게 몸을 유지하고 있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연예인처럼 바짝 마른 몸은 아니지만, 지극히 정상적인 몸으로 다이어트 강박 없이 산다는 것이 얼마나 편안하고 자유로운 일인지 경험을 통해 절실히 깨달았다.
소아비만인 우리는, 그들과 같은 방법으로 감량할 수 없다.
우리는 시작부터 뚱뚱했기 때문이다. 태어났을 때부터 비만이 아니었을 뿐, 자아가 확립하기 시작되는 때부터 이미 살이 쪄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들과 다른 방법으로 살을 빼야 한다. 생각하는 방법부터 접근하는 방법까지 모든 것이 달라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금수저도, 은수저도 아닌 비만 수저를 타고 난 태생이 다른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 글은 가감 없는 나의 다이어트 이야기와 그 마지막에 찾은 누구나 실천 가능한 다이어트 방법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기본적으로 알고 살면 좋은 영양학적인 지식을 담고 있다.
다이어트라는 틀 안에서 사는 삶은 옳지 않다. 우리는 가치 있는 행복한 삶을 살면서도 자연스럽게 감량에 성공해야 한다. 이 글은 당신을 세상 누구보다도 멋있는 몸짱을 만들어 줄 순 없다. 하지만 소아비만으로 태어나 기나긴 비만인으로 살아온 당신에게는 비만을 벗어날 가장 좋은 참고서 정도는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