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리뷰, 연재 1

위대한 개츠비 리뷰 | F. 스콧 피츠제럴드

by 데미안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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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 이미지입니다”

개츠비는 위대한가, 아닌가?


개인적으로 이 질문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작품에서 개츠비는 위대하다. 이 작품은 개츠비의 위대함을 논하는 게 아니다. 자본주의의 본질에 대해서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개츠비가 위대한지 아닌지를 따지는 건 주제에서 벗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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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닉 캐러웨이를 서술자로 선택했다.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작품을 진행하고 있다. 작품의 첫 번째와 두 번째 단락에서 작가는 완벽한 복선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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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

지금보다 어리고 쉽게 상처받던 시절 아버지는 나에게 충고를 한마디 해 주셨는데, 나는 아직도 그 충고를 마음속 깊이 되새기고 있다.

“누구든 남을 비판하고 싶을 때면 언제나 이 점을 명심하여라.”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세상 사람이 다 너처럼 유리한 입장에 놓여 있지는 않다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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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술자 닉은 상류층에 속하고, 개츠비처럼 자수성가한 사람이 아니다. 태어날 때부터 금수저였던 것이다. 따라서 그의 아버지가 말한 ‘유리한 입장’이라는 것은 닉을 포함한 당시 미국 부유층들을 얘기한다고 볼 수 있다. 금수저로 태어났고 아버지의 말씀을 마음에 새긴 닉의 입장에서 개츠비는 위대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제목은 서술자의 입장에서 개츠비는 위대하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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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츠비가 위대하지 않다고 이해할 수도 있다. 상류층인 닉의 입장에서 개츠비를 바라본 게 아니기 때문이다. 평범한 인간(나를 포함해서)의 입장에서 개츠비는 야망을 좇는 인간이며, 과거의 여자에 집착하고 있다. 또한 불법으로 부를 축적해서 쾌락과 향락을 위해 돈을 흥청망청 써대는 미친놈일 수 있다. 개츠비는 데이지를 소유하고 싶어 하는 욕망이 강해서 돈을 욕망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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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닉의 입장에서 개츠비는 자신이 알고 있는 상류층과 다르다. 당시 미국의 상류층은 영혼이 없는 존재들이었으며, 쾌락과 향락, 불법, 온갖 차별을 만들어내는 존재들이었다.

또한 닉이 바라보는 상류층은 대대로 부모에게 물려받은 재산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스스로 무언가를 위해 노력한 적이 없는 비루하고 천박한 사람들에 속한다. 상류층의 기회주의적이고 물질만능주의적인 모습은 닉이 보기에 부도덕하고, 윤리적 태도는 찾아볼 수도 없는 파렴치한 족속들이다.


✍ 다음 연재 -『위대한 개츠비』 리뷰 2, "데이지의 목소리는 왜 돈으로 가득 차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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