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06
팀 브라운이라는 뉴질랜드의 축구 선수 출신인 한 사업가가 만든 올 버즈라는 신발 브랜드가 있다.
팀 브라운은 운동선수 생활 당시, 인조 가죽 위에다가 크게 로고가 붙은 신발을 신는 것을 매우 싫어했다. 그래서 언젠가는 꼭 천연재료로 만든 가장 가벼운 신발을 만들어야겠다라는 생각과 로고를 대놓고 보여주지 않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실제로 현재 시중에 있는 올 버즈 제품을 보면 로고가 잘 보이지 않는다.
올버즈 제품은 매우 가볍다. 하지만 이 올버즈 제품이 그렇게 장점만 있는 건 또 아니다.
매우 가볍고 얇은 천연재료로 만들다 보니 신발을 신으면 발가락 모양이 밖에서 보이기도 하고, 또 비가 오는 신지 못하는 문제들이 있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다른 브랜드들처럼 테니스, 축구, 골프와 같이 특정 카테고리 제품 출시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스몰브랜드는 브랜드 페르소나를 명확하게 구분 지어 "이상적인 타깃"을 목표로 해야 한다.
내가 해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우선 시작 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좋아하는 소비자들과 만나야 한다. 그렇게되면 그들이 매출이라는 보상을 돌려 줄 것이다.
그다음 우리는 그 목표를 더 깊게 만들어야 한다. 나의 브랜드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을 조금 더 많이 늘려가야 된다. 여기서부터 많은 스몰 브랜드들이 실패 한다. 이때부터는 본격적인 사업이 되고, 사람들이 나의 브랜드를 좋아하기 시작하니까 초심을 잠시 잊고 "어떻게 하면 이걸 더 키울 수 있지"라는 길로 들어서게 된다.
초심을 잃지 않는 법은 아주 간단하다.
"진정성"
바로 "진정성" 이다.
이 시대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제품이나 서비스가 진정성을 가져야 된다.
누군가는 이렇게 얘기를 한다. "과연 내가 브랜드를 만들어서 돈을 버는데, 거기에 진정성이라는 화두가 어떻게 결부될 것인가?" 이 질문에 세 가지로 답변을 해보겠다.
첫 번째 - "내가 할 수 있는 일,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해야 될 일을 하고 있는가"를 되짚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두 번째 - "이 일을 내가 남과 다른 방법으로, 또는 남보다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아니면 여태까지 없던 특별한 방법으로 하고 있는가?" 좋은 뜻을 가지고 시작하는 스몰 브랜드들 중, 많이들 고전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두 번째 항목이다.
흔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식당 또는 카페는 보통 다 좋아서 시작한다. 그러다가 고전하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는 "남과 크게 다른 점이 없다"이다. 존재의 이유가 명확해야 되며, 명확한 차별화를 시켜야 한다.
우리가 식당을 하나만 예로 들더라도, 무엇을 먹으러 왜 그 집에 가자라는 이유가 있다. 그러는 것처럼 자신의 존재의 이유를 만들만한 특별한 방법 혹은 다른 방법 새로운 방법이 있는가를 꼭 찾아 내야 한다.
세 번째 - "첫 번째와 두 번째를 한 결과가 소비자에게 또는 사회에게 선한 영향력이 되는가?"
선한 영향력 이라는 것이 어떤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저 나의 브랜드가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소비자 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도움이 되었는지,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조금 더 업그레이드시키고 더 나아가서 우리가 살아가는 커뮤니티에 어떠한 도움이 되었는지 한번 체크 해야 한다.
그래야지만 우리의 브랜드가 성장의 선순환고리에 들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