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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주 Jun 07. 2024

진주서평 윤이형 소설 <붕대 감기>


제목만으로는 전혀 감이 오지 않는 소설과 절필을 선언한 작가라는 이력이 호기심으로 다가왔습니다.


<붕대 감기>로 시작한 윤이형 작가의 소설은 <작은마음 동호회>로 이어졌고 그 다음은 아직 모르겠습니다. 


<작은 마음 동호회>는 <붕대 감기>만큼 마음을 울리지는 않은 이유에서 입니다.


여자에게 여자라는 존재는 무엇일까 싶고 


결론적으로 여자는 또 다른 자기를 여자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욕망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은 양면성을 가진다는 의미이기도 하겠지요? 


여자가 가진 관계성과 감정선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한 여성 연대에 대한 주제는 꽤 나눌만하다는 생각에 붕대 감기로 북클럽 예정입니다 



�우정이라는 적금을 필요할 때 찾아 쓰려면 평소에 조금씩이라도 적립을 해뒀어야 했다


�왜 유능한 여자는 항상 이런식으로 절구 속에서 마늘처럼 빻아지고 마는 걸까?


�어딘가에 속하기 위해서 일부러 악의를 품으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어


�이제는 힘주어 살기보다는 영화처럼 삶을 볼 시간이었다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삶을 


�서로 배우려고 노력해야 하고 그 일에는 시간이 걸려 




말하지 못하므로 얼마나 오해를 쌓게 되는지 소설을 통해 배웁니다 말해지는 것에 대한 해석도 역시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도 합니다. 


연대는 같아짐이 아닌 상처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작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을 심기도 합니다 


여자는 같아지기 위해서 여자를 바라봄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자VS여자는 그런 의미에서 위험하고도 아름다운 관계일 수 있습니다. 


여자가 단단한 개인으로서 연대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노려과 이해를 필요로 하고 그 노력과 이해의 부족이나 알지못함으로 얼마나 많은 관계가 틀러지는지도 봅니다. 


여자들의 진정한 연대는 부서짐과 모남의 결정체가 아닌가도 싶습니다. 


부서지고 모가 날 수 있고 부서짐과 모가 남을 작정한 여자들에게만 연대는 허락되어집니다. 


여자가 여자와 연대가 가능할수록 오히려 남자에게서 자유로워 질 수 있다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여자 대 여자로 설 수 있는 자가 남자에게 종속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여자 대 여자로써 맺는 관계에서 어려움이나 불편함을 겪는 분에게 이 소설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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