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십자가에 흘린 피로써

Have you been to Jesus

by 새벽정원

위 제목은 2월 15일 주일날 설교 전에 부른 찬송가 259장의 제목이다. '예수 십자가에 흘린 피로써' 제목 아래에는 'Have you been to Jesus'라고 적혀있어서 이 찬송가의 제목으로 생각했는데, Gemini는 'Are You Washed in the Blood?'라고 표현하길래 왜 그런지 물어보았다.


[ 제목이 두 가지인가? ] (Gemini)

​ 1. 보통 찬송가는 제목을 정할 때 두 가지 방식을 혼용해서 사용하는데, 이 곡이 딱 그 경우이다.

2. 왜 두 가지로 불리는가?

가. 첫 소절 제목 (Incipit) : 영어권 찬송가에서는 가사의 첫 번째 줄을 제목으로 삼는 경우가 아주 많다. 그래서 "Have you been to Jesus(예수님께 가 보았나요)"가 공식 제목처럼 쓰인 것이다.

​ 나. ​후렴구 제목 (Refrain Title) : 반면, 이 곡에서 가장 강렬하게 반복되는 후렴구 가사인 "Are you washed in the blood(그대는 보혈로 씻기었는가)"가 곡의 정체성을 더 잘 드러내기 때문에, 대중적으로는 이 제목으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3. 찬송가 표기의 특징

가. 찬송가 오른쪽 상단을 보시면 'WASHED IN THE BLOOD'라는 문구도 함께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실 Gemini 알려줘서 다시 보니 'WASHED IN THE BLOOD' 문구를 보게 되었다.)

​ 나. 왼쪽 상단 : 가사의 시작 부분 (Have you been to Jesus)

​ 다. ​오른쪽 상단 : 곡의 주제이자 곡명 (WASHED IN THE BLOOD)

4. 결국 둘 다 맞는 표현이지만, 'Are you washed in the blood'는 이 곡의 가장 대중적인 이름이고, 'Have you been to Jesus'는 이 찬송가에서 채택한 가사 첫 줄 기준의 제목이라고 이해하면 된.


제목에서부터 의문을 가지는 나는 어김없이 이번 259장의 찬송가 제목부터 짚고 넘어간다. 이 찬송가는 부르는 내내 처음부터 끝까지 나에게 계속 질문을 한다. 한글가사에는 물음표('?')가 없지만 영어가사에는 모두 물음표가 붙어있다. 이러한 의미는 나에게 질문을 하여 나 스스로 되돌아보게 하는 것 같았다. 이 찬송가는 '그대는 씻기어 있는가?'라는 가사를 통해 반복적인 질문을 통해 성도 스스로의 영적 상태를 점검하게 한다.


[ 찬송가의 가사 : 한글 / 영어 ]

(​1절) ​한글 : 예수 십자가에 흘린 피로써 그대는 씻기어 있는가 더러운 죄 희게 하는 능력을 그대는 참 의지하는가 / 영어 : Have you been to Jesus for the cleansing pow'r? Are you washed in the blood of the Lamb? Are you fully trusting in His grace this hour? Are you washed in the blood of the Lamb?

(2절) 한글 : 주 예수와 밤낮으로 늘 함께 그대는 행동을 하는가 아무 때나 어디서나 그대는 십자가 붙들고 있는가 / 영어 : Are you walking daily by the Savior's side? Are you washed in the blood of the Lamb? Do you rest each moment in the Crucified? Are you washed in the blood of the Lamb?

(3절) ​한글 : 주님 예수 다시 올 때 그대는 영접할 예복이 있는가 그대 몸은 거룩한 곳 천국에 들어갈 준비가 됐는가 / 영어 : When the Bridegroom cometh will your robes be white? Are you washed in the blood of the Lamb? Will your soul be ready for the mansions bright, And be washed in the blood of the Lamb?

(4절) ​한글 : 모든 죄에 더러워진 예복을 주 앞에 지금 다 벗어서 샘물같이 솟아나는 보혈로 눈보다 더 희게 씻으라 / 영어 : Lay aside the garments that are stained with sin, And be washed in the blood of the Lamb? There’s a fountain flowing for the soul unclean, Oh, be washed in the blood of the Lamb?

(후렴) 한글 : 예수의 보혈로 그대는 씻기어 있는가 마음속의 여러 가지 죄악이 깨끗이 씻기어 있는가 / 영어 : Are you washed in the blood, In the soul-cleansing blood of the Lamb? Are your garments spotless? Are they white as snow? Are you washed in the blood of the Lamb?


찬송가를 부르는 내내 '질문이 너무 많다.'라는 생각을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질문이고 특히 후렴구의 반복적인 질문.. 그중에서 나에게 가장 와닿은 질문이 있었다. 2절이다. '주 예수와 밤낮으로 늘 함께 그대는 행동을 하는가(Are you walking daily by the Savior's side?) 아무 때나 어디서나 그대는 십자가 붙들고 있는가(Do you rest each moment in the Crucified?)' 부분에서 스스로 생각해 보았다. 주일날에 예배를 드릴 때에만 주와 함께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밤낮으로 함께 한다고 생각하는가? 언제 어디서나 십자가를 붙들고 있는가?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사실, 예배를 드리면서 많은 깨달음과 은혜를 받지만 예배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고 월요일에 출근을 해서 일을 하다가 보면 주중에는 정말 주를 잊을 때가 많다. 그나마 이렇게 예배시간 느끼고 배우고 깨달은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에는 주를 생각하고 감사함을 느낀다. 그나마 이 시간에라도 느끼게 되나, 한편으로는 감사할 따름이고 한편으로는 '늘 나는 주와 함께 합니다. 주와 함께 동행합니다.'라고 다짐하는 내가 정말 하찮고 나약하다고도 느껴진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다 이해해 주실 거라 믿는다.(이 또한 나의 합리화 일지도 모르겠지만.)


예배시간에 스마트폰으로 찍은 나의 성경책




교독문 53편. 시편 121편을 읽는데, CCM('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이 생각이 났다.

예배시간 스마트폰으로 찍은 나의 성경책


내가 중고등학생 시절에 교회에서 수련회를 가면 이 CCM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며 기도를 했던 기억이 있다. 대학생 시절에도, 그리도 20대와 30대, 이제 40대(만 나이로 해서)에 막 접어든 지금도 가끔씩 힘들고 버거울 때 생각나는 CCM으로 흥얼거릴 때가 있다.

[ 하나님을 너를 지키시는 자 ]

하나님을 너를 지키시는 자 너의 우편에 그늘 되시니 낮의 해와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못하리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 너의 환란을 면케 하시니 그가 너를 지키시리라 너의 출입을 지키시리라

눈을 들어 산을 보아라 너의 도움 어디서 오나 천지 지으신 너를 만드신 여호와께로다.


하나님은 나를 지키시는 자이시다. 저의 도움이 되심에 감사합니다.

(My help comes from the Lord, the Maker of heaven and earth.)

출처 : https://m.blog.naver.com/wlsfh76/50143853220

그날의 목사님의 설교 제목은 '침묵 속의 행진, 무너진 여리고'였고, 성경말씀 내용은 여호수아 6장 15절에서 21절 말씀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 처음으로 맞이한 큰 성, 여리고 성을 하나님 말씀대로 무너뜨리는 사건이다. 설교를 들으면서 성경책 왼쪽의 그림도 함께 보았다. 하나님께서는 여리고 성을 정복할 간단한 방법을 지시하셨고, 인간적인 전략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으로 승리했고(순종의 힘), 침묵 속에서도 믿음으로 걷는 시간이 있음을 보여주었으며(믿음의 행진), 불가능해 보이는 성도 하나님의 능력 앞에서는 무너짐(하나님의 능력)을 보여 준 사례이다.

예배시간 스마트폰으로 찍은 내 성경책
예배시간 스마트폰으로 찍은 내 성경책 : 하나님께서 여리고 성을 정복할 간단한 방법을 지시하셨다.

위 설교를 듣고 난 후 부른 찬송가 545장은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Down in the valley where the mists of doubt arise)'였다.

(후렴) 한글 : 걸어가세 믿음 위에서 나가세 나가세 의심 버리고 걸어가세 믿음 위에서 눈과 귀에 아무 증거 없어도 / 영어 : Walk we onward; walk in faith, believing! Press we on, bravely on! Cast off doubt and fear! Walk we onward, through our faith receiving Proofs more sure than any known to eye or ear!


내가 늘 느끼는 것, 생각하는 것, 다짐하는 것은 믿음이다! 여리고 성을 무너뜨린 힘은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 없이 믿고 따랐기 때문이다. 의심을 버리고 믿음 위에 서서 걸어가는 제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늘 함께 동행하여 주옵소서!

예배시간 스마트폰으로 찍은 내 성경책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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