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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디자인 프로세스

기억 저편에 있는 나의 지식을 꺼내어

캐릭터 디자인에 대해서

캐릭터 디자인 과정에 대해서 참 많이 배웠는데  나는 그 지식만큼 디자인은 잘 안 나오는 거 같다.

시간이 많이 흐르니 만드는 방법도 점점 흐릿해지는 거 같다. 머리 속에서 지워지기 전에 기록이 필요하다.


캐릭터 디자인은 무엇인가?

캐릭터 디자인은 말 그대로 캐릭터를 디자인하는 거다. 

캐릭터 + 디자인= 캐릭터 디자인

그러니 우리는 두 가지 과정을 겪게 된다. 캐릭터를 생각하고 그 캐릭터를 표현할 디자인적인 면을 생각한다.


1.캐릭터 

그럼 캐릭터라는 것은? 성격이 있는 녀석을 만드는 것이다. 성질이 나쁜 녀석을 생각해도 되고 소심하거나 성질이 온순한 캐릭터를 만들어도 된다. 

하지만 하지 말아야 할 가장 큰 실수는 무미 건조한 개성이나 특징이 없는 녀석을 만드는 것이다.

사실 그렇다면 그것은 캐릭터가 될 수 없다.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캐릭터의 종류는 다양하다.

인간류, 식물, 동물, 무생물, 상상해서 만들어진 종류, 외계 생명체, 복합체(인간+기계, 동물+ 인간, 동물+ 식물, 동물+ 사물 등등)


다음 캐릭터가 사는 세계관을 구축한다.

어디서 살고 무엇을 하며 친구들은 누구인지 혹은 악당은 누구인지 과거, 현재 혹은 미래인지 그리고 무슨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지를 생각해 본다. 

사실 이야기가 있는 캐릭터를 만드는 작업은 글을 쓰는 것과 비슷하다.


2. 디자인

다음은 디자인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만들고 싶은 캐릭터(동물이나 인간형같은)가 정해졌다면 아이디에이션(ideation: 아이디어의 시각적 형성)을 통해서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 본다.


만일 캐릭터(성격이나 스토리가 없으니 아직은 제대로된 캐릭터가 아니지만)를 만들 때 디자인이 생각이 잘 안 난다면 기본 도형부터 시작해 볼 수 있다.

원, 사각형, 삼각형으로 시작해서 여러가지 도형을 합칠 수도 있고 그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이번 포스트에는 일단 디자인 측면에 대해서만 간단히 실습을 해 보자!

자 그럼 시작해 볼까? 우선 기본 도형인 원, 삼각형, 사각형으로 시작을 해 보자.


만일 이 도형을 보고 자유자재로 자기가 원하는 디자인을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은 별로 문제가 안 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을 보고 무엇을 만들어 볼 지 아무 생각이 안 날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아무 도형이나 선택해서 시도를 해 본다. 필자는 원을 선택했다.

그리곤 음...눈을 달아보자.

이렇게!

1차 도형 아이디어

이렇게 하니 좀 무섭거나 돼지 콧구멍처럼 보인다. ㅜㅜ

하지만, 이제부터 필자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니 조금씩 진행을 해 보겠다.


같은 도형을 이용하거나 입을 하나 더 그리고 진행해 본다. 단지 눈, 입의 위치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다른 아이디어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기본 도형으로 시작하여 눈, 입의 위치를 바꾸어 본 도형들



처음의 검은 눈이 무서웠는데 갑자기 팬더곰으로 만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무서운 이미지를 지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분들도 자신이 시작한 도형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시라!! 제발 아무거나 생각해보자(누구를 따라하지 말고 최대한 즐겨보자^^)

기존 도형으로 만들어진 1차 디자인 아이디어

팬더가 생각이 나서 윗그림처럼 시작해 보았다. 아참, 만일 캐릭터를 만들 때 레퍼런스(참고할 자료들)가 있다면 적극 활용해 보라. 더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나올 것이다. 절대 기존 아티스트의 캐릭터를 그냥 카피하지 마라.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 연구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보자.

조금 더 나아가서 원을 둥근 삼각형으로 만들어보고 검은 눈덩이를 변형해 보았다. 그럼 다른 디자인이 만들어진다.

이렇게 보니 처음에 시작한 도형보다는 좀 더 디자인적인 면이 더 강조된 것 같다.

나머지 위의 도형들도 다른 팬더나 여러분들이 생각한 디자인으로 변형시켜보자.

팁:캐릭터를 어리게 만들고 싶으면? 눈을 크게 하거나 가운데로 모으거나 눈을 얼굴부분에서 아래로 붙여본다(아기들은 윗머리가 많이 남는다) 눈, 코 입도 가운데로 모으거나 멀리하는 시험을 해 보면 성인이 되거나 어린 모습으로 보이는 경험을 해 볼 수 있다.

눈의 위치를 바꾸고 원형을 조금 변형해 본 디자인: 좀 더 귀엽게 되었다

얼굴이 진행되었으니 나머지도 간단히 만들어보자: 팔, 다리, 몸통 등 

이번에는 만들어진 얼굴 하나를 선택하고 삼각형을 이용해서 몸을 만들어보자.


기본 삼각형 도형을 이용하지만 만일 몸통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잘 모르겠으면 실제 팬더 사진을 검색해서 관찰해보고 만들면 더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다른 작가들이 어떻게 만들었는지 연구해보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하자.

간단히 제작해 본 팬더 캐릭터


최종적으로 사각형을 이용해서 팔을 만들어 보았다. 발은 원과 사각형(원통으로 변형)을 이용해서 만들어 보았다. 발바닥은 실제 팬더사진을 참고해서 단순화해 보았고 꼬리는 그냥 원으로.

자 이제 간단한 디자인이 나왔다. 스토리와 성격을 부여해서 캐릭터성을 부여하면 비로소 진짜 캐릭터 디자인이 완성될 것이다. 여러분도 자유롭게 디자인을 하고 성격을 부여해보자!


캐릭터 소재부터 정해? 디자인(모양)부터 정해?

캐릭터 디자인을 하는데는 정답은 없는 거 같다. 스케치북이나 연습장에 내가 많이 그렸던 이미지들을 이용해서 캐릭터로 발전시킬수도 있고 특정한 소재를 먼저 정하고 나서 그 소재를 관찰하고 캐릭터를 만들 수도 있다. 만일 의뢰를 받았다면 회사에 필요한 요구사항들이 있을 것이고 캐릭터의 소재도 정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캐릭터 디자인은 디자인을 먼저 해보고 성격을 부여해도 되고 특정한 성격에 맞게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한 디자인을 만들어도 된다. 그러니 캐릭터 디자인 제작은 마치  닭이 먼저인지 알이 먼저인지와 같은 고민같은 거라 생각한다.


처음 포스트는 이렇게 시작해 보았다. 다음 포스트에는 캐릭터를 한번 생각해보고 디자인까지 시작해 볼까한다.


캐릭터 디자인 실습과정이 아닌 애니메이션 정보들이 궁금하다면 네이버 블로그의 방문도 부탁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designgi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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