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의 책 - 전념

계속해서 하는 것

by 이클립스

전념(피트 데이비스)의 원래 제목은 'Dedicated' 이다. 번역한 전념보다는 같은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Dedicated(헌신, 전념)가 훨씬 이 책에 어울리는 제목인 것 같다.


요즘 필자는 중요한 시험에 합격하고 나서 별다른 중요할 것이 없는 일상생활을 보내고 있다. 아침에 느지막하게 일어나서 오전 수업과 오후 수업을 듣고 헬스장을 가고 저녁밥을 먹고 휴식을 취하는 루틴을 살고 있다. 이런 일상적인 루틴이 장기간 지속되다 보니 무언가 요새 통 하나에 집중하지 못하고 일상에서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전념'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고 무언가에 다시금 전념하고자 이 책을 읽어보게 됐다.


전념 = 오직 한 가지 일에만 마음을 씀


전념의 사전적 의미는 요새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와닿지 않는다. 지금 세상은 하나에 특출한 스페셜리스트(Specialist) 보다는 여러 가지를 두루 잘하는 제너럴리스트(Generalist)를 보다 높게 쳐주는 것 같다. 빠른 변화와 불확실성이 넘쳐나는 요즘 시대에는 하나를 특출 나게 잘하는 것보다는 여러 가지를 두루 잘하는 편이 살아남기가 더 편한 이유 때문인 것 같다.


이런 세상 속에서 이 책은 반문화적인 성격을 띤 '전념하기'를 외친다. 전념하기란 한 가지 일에 몰두하면서 깊게 파고드는 것을 의미한다. 이 책에선 전념하기란 모든 영역에 적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인간관계에서는 결혼도 하나의 전념하기라고 표현한다. 전념하기를 통해서 이 책에서는 다양한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면 전념을 통해 자기 성취를 느낄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영웅이 될 수 있으며, 보다 깊은 관계를 통해 이웃과 친밀하게 지내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이로운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필자 역시 전념하기의 효과에 대해서는 부정하는 바지 않고 오히려 긍정하는 바이다. 하지만 이 책에는 전념하기의 위험성은 따로 기술하지 않은 것 같다. 전념하기란 하나에 몰입하는 것인데, 변화가 빠른 지금 세상에서 하나에 전념하게 되었을 때, 이 전념하기가 실패로 돌아간다면 그 리스크가 굉장히 크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이러한 리스크 때문에 어떤 것에 전념하기가 두렵고 포기했던 적이 있지 않는가?


하지만 전념하기에는 확실한 이점이 존재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념하지 않고 무한한 탐색하기만을 하면서 살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탐색을 하다가 전념할 대상이 생기면 전념하기를 통해 조금 더 깊게 알아가고 발전시켜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공부에 비교를 하면 초반에는 양치기 공부법이 성적을 올리는 데 효과적이지만, 점차 양보다는 전념을 통해 깊이 있는 공부를 해야만 최상위권에 들어갈 수 있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무조건적인 탐색도 무조건적인 전념도 아닌 탐색과 전념이 조화되는 삶을 이루는 것이 이상적인 방법인 것 같다.


필자와 같이 최근 전념할 대상이 없다는 생각이 들고 무언가 전념하고자 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이 책은 다시금 무언가에 전념하고자 하는 욕구를 일깨워 줄 것이다. 꾸준히 하루하루 무언가를 해나가면서 어떤 분야에 전념하는 것, 필자와 함께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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