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2.Tue.
안녕, 브런치!
벌써 10살이라니, 정말 축하해.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그 시간 동안 너는 꾸준히 성장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 작은 빛이 되어주었지.
나 역시 그 빛을 받은 사람 중 하나야.
직장생활 속에서 자존감이 바닥을 치던 시기,
너는 내게 ‘희망’이 되어줬어.
사회가 나를 외면한다고 느꼈던 그때,
브런치 작가로 선정되면서
내 가능성을 다시 믿게 되었고,
직장 밖의 세상도 바라볼 수 있게 되었어.
어릴 적부터 품었던 미술가의 꿈은
현실의 벽에 부딪혀 잠시 멈춰야 했지만,
직장생활 중 다시 불씨가 살아났어.
그리고 금속공예라는 단단하고 아름다운 세계를 만나게 되었지.
차가운 금속을 손으로 다듬으며
내 마음속 이야기를 하나씩 담아내는 과정은
내게 다시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줬어.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조금씩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가는 지금,
나는 한국 전통의 미를 알리는 작가가 되고 싶어.
금속공예뿐 아니라 내가 걸어온 건축의 길도
언젠가 그 꿈과 하나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건축과 공예, 두 세계가 만나는 지점에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더 깊이 있게 전하고 싶어.
그 꿈이 언제 이루어질지는 모르지만,
또 이루어질지 포기해야 할지는 나 역시도 모르겠지만,
인생이 어찌될지 알 수 있는 사람은 없는걸.
중요한 건, 그 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이고
그 길에 브런치가 함께 해준다는 점이야.
나의 조국, 나의 부모님의 나라,
그 아름다움을 세상에 전하고 싶어.
그 길에 브런치가 함께 해줘서 정말 고마워.
너의 플랫폼을 통해 나는 나를 표현할 수 있었고,
누군가에게는 작은 울림이 되었을지도 몰라.
브런치도 한국을 알리는 일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하길 바랄게.
그리고 문득 궁금해졌어.
브런치의 가장 큰 꿈은 무엇일까?
앞으로의 10년, 너는 어떤 이야기를 품고 나아갈까?
그 여정 속에 나도 함께할 수 있기를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