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살다 보면 여러 야생동물과 엮여서 골머리를 앓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퀴벌레나 지네와 같은 해충들도 있지만 뱀 역시 시골서 사시는 분이라면 만나고 싶지 않은 생물입니다. 마찬가지로 등산이나 벌초 등 일부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뱀은 반갑지 않은 존재입니다.
국내의 뱀들은 대부분 소심한 성격이라 먼저 공격하지 않고 도망치지만 살무사와 같은 독사들은 독이 있고 사람을 보고도 피하지 않아 여러모로 껄끄러운 존재입니다. 때문에 뱀을 정원 등에서 발견했을 때는 가능한 한 빨리 대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뱀이 선호하는 환경과 뱀과 마주치지 않는 방법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뱀은 먹이가 있고 몸을 숨길 수 있는 장소를 선호합니다. 뱀이 정원에 출몰한다면 집 주위에 뱀이 좋아하는 환경이 있다는 것입니다.
잡초가 길게 자라 있거나, 풀숲에 있는 구멍들, 돌담의 틈새 등 이런 곳이 있으면 뱀의 은신처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뱀은 먹이가 되는 쥐나 개구리가 많은 환경을 선호하기 때문에 근처에 물가가 있다면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1. 뱀이 몸을 숨기지 못하게 제초한다.
벌초는 자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원의 잔디가 길게 자라면 뱀이 몸을 숨기는 데 좋은 장소가 되기 때문입니다. 벌초를 하다 보면 뱀과 마주치는 경우도 있는데 때문에 벌초를 할 때는 긴소매 긴 바지를 착용하고 장화를 신는 등 몸을 지킬 수 있는 복장으로 작업해야 합니다.
2. 기피제를 뿌리거나 뱀이 숨을 만한 장소는 없애준다.
뱀이 집 주위에 들어오지 않도록 뱀이 싫어하는 냄새의 기피제를 살포해 줍니다. 뱀 기피제에는 고형 타입, 과립 타입, 액체 타입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사용 설명에 준수하며 올바르게 사용하시면 됩니다.
기피제 살포 외에도 뱀이 좋아하는 나무의 뿌리 구멍이나 돌담의 틈을 메우거나 담을 설치하면 뱀의 침입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 뱀이 집안으로 침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벽의 구멍과 틈새를 단단히 막아야 합니다.
백반이나 담배가 뱀을 퇴치하는데 효과가 좋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효과가 전혀 없으며 실험 중에는 뱀이 백반이나 담배를 넘어가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휘발유는 뱀의 야콥슨 기관에 자극을 줘 쫓아낼 순 있긴 하지만 휘발유의 증기는 장시간 인체에 노출되면 간과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 휘발유는 인화성이 높아 쉽게 기화하고 공기보다 무거워 낮은 장소에 머무르는 성질이 있는 데다 작은 불꽃에도 폭발적으로 연소하기 때문에 화재의 위험이 매우 커서 휘발유로 뱀을 퇴치하는 건 매우 위험합니다.
3. 먹이가 되는 생물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한다.
뱀은 쥐, 두더지, 개구리 등을 잡아먹습니다. 뱀의 먹이가 되는 동물이 부지 내에 있는 경우는 이들을 박멸하여 뱀이 오지 못하도록 만들면 됩니다. 집 근처에 나타나는 쥐, 곤충, 조류 등이 줄어들면 뱀은 먹이를 찾아 다른 곳으로 이동합니다.
정원의 나무에 새 둥지가 있으면, 알이나 새끼를 노려 뱀이 침입해 오기도 합니다. 나무 주위에 뱀 기피제를 살포하는 등으로 뱀의 침입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 닭이나 고양이 같은 천적이 되는 반려동물을 키워서 뱀을 퇴치하는 방법도 많이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이 방법은 효과가 없습니다. 닭이나 고양이 같은 동물들이 야외에서 잘 산다는 것은 닭이나 고양이 같은 동물들 외에도 뱀의 먹이가 되는 동물들이 살기 좋은 환경이 되는 데다 동물을 키우면서 주는 먹이에 작은 동물들이 더 많이 몰려들고 이를 먹이로 하는 뱀 역시 많이 모이게 되기 때문에 천적을 키우기보다는 먹이가 되는 생물이 주변에 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