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어느 저 스펙자의 직장생활 성공기 - 23회

스트레스 내성을 키우자 : 맷집 센 놈이 오래간다.

by yesse

두 번째로는, ‘인간은 하고 싶은 대로 하도록 해줘야 성과도 좋고 스트레스도 덜 받는다.’ 2009년 내가 팀장이 되었을 때다. 나는 회사의 방침과 관계없이, 팀장 재량으로 우리 팀원들에게 유연근무시간제를 실시했다. 아침에 몸 상태기 안 좋은데 굳이 9시까지 출근할 필요 없다. 10시에 나와도 된다. 오후 4시에 애가 아프다고 전화가 오면? 보고만 하고 퇴근하라. 지금은 재택근무, 반차, 반반차 제도 등이 있고, 일부 회사에서는 유연근무제도 공식적으로 도입하고 있지만, 2009년 당시에는 획기적인 조치였다. 몸 컨디션이 안 좋거나, 마음이 딴 곳에 있는데 일에 집중이 되겠으며, 스트레스는 오죽하겠는가. 그럴 바에는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갖자는 것이었다. 대신에 성과로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불행히도 이 유연근무제는 다른 팀 직원들의 근무태만 문제가 불거지면서 6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내가 너무 시대를 앞서 나간 건가?

위는 내가 팀장으로서 팀원들의 스트레스를 관리했던 방법이었다. 아래는 나 스스로 쌓이는 스트레스를 컨트롤하기 위해 쓰던 방법이다.

아래는 홈즈박사가 만든 스트레스 지수이다.

① 배우자의 죽음

② 수감생활

③ 결혼

④ 해고

⑤ 임신

⑥ 입학 및 졸업

⑦ 직장상사와의 갈등

⑧......

⑨......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바지만,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지금까지 스트레스를 피하거나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내가 배웠거나 경험한 것을 6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① 스트레스에 노출 안되기

이기적인 방법이지만 외면하기, 듣고 흘리기가 스트레스 피하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회사에서 이렇게 하면 잘릴 위험이 크다. 집에서 이렇게 하면 무책임한 인간으로 매도당하고, 이혼당할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아무 곳에서나 추천하기는 어렵다.

② 긍정적인 마음가짐

그저 잘 될 것이라는 마음가짐,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는 생각을 가지라는 것이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홈즈 박사가 얘기한 배우자의 죽음이나 수감생활과 같은 극도의 스트레스도 심리학적으로 2년 정도 지나면 그 강도가 현저히 떨어지면서 적응이 된다고 한다. 즉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한다는 것이다. 어니 젤렌스키의 ‘느리게 사는 즐거움’을 보면;

“걱정거리의 40%는 일어나지 않는 일에 대한 것이며,

걱정거리의 30%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이며,

걱정거리의 22%는 사소한 일에 대한 것이며,

걱정거리의 4%는 걱정해도 바뀌지 않는 것이다.

단 4%만이 내가 실제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라고 했다. 즉, 96%의 걱정거리는 고민할 필요가 없거나, 이미 지난 일이거나, 닥쳐오지 않는 일이어서 쓸데없는 것이다. 해결도 못 하는 일을 고민하면서 스트레스받지 말라는 말이다. 시간에게 맡기면 모든 게 해결된다.


---24회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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