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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장 아빠 Aug 05. 2022

[부모공부] 핀란드 부모혁명


아이들이 자라면서 막연하게 나는 '스칸디나비아 대디'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를 자유롭고 건강하게 양육하는 북유럽의 교육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다. 그래서 북유럽 교육 및 육아에 대한 책을 몇 권 읽게 되었고 지금도 주기적으로 복습하고 있는 책이 '핀란드 부모혁명'이다. 2010년에 발간된 책이지만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그때그때 고민되는 부분에 대한 솔루션이 담겨 있어 생각을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어주고 있다. 특히, 아이의 학년이 올라가면서 '학습'에 대한 고민을 안 할 수 없어 이번 휴가 기간에 다시 이 책을 펼치게 되었다.


우리가 자녀교육에서 생각해봐야할 정말 중요한 화두는 '명문대 입학이 성공이나 행복을 보장해줄까?'이다. 부모는 '자녀교육의 최우선 목표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빠르면 빠를 수록 확고한 결정을 해야한다. 그래야 시행착오 없이 일관되게 아이를 교육할 수 있다. 

 



 '명문대 입학이 성공 보증 수표?'

 대학 입학은 결코 교육의 끝이 아니다. 진짜 공부는 사실 그때부터 시작이다. 학원 교육에 길든 학생들은 자율적인 공부에 익숙지 않다. 대학에서 공부를 잘하려면 무엇보다 스스로 공부하려는 의욕이 중요하다. 스스로 배우는 즐거움을 아는 사람이라면 새로운 도전을 오히려 더 즐길 것이다. 모르는 것, 궁금한 것을 더 알아가는 과정이 어떻게 힘겨울 수 있겠는가? 이것이 바로 공부의 즐거움을 알고 순간순간 배워가는 사람과 내일의 성공을 위해 오늘을 인내하는 사람의 차이다.

 과정을 보지 않고 결과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아이는 행복해 질 수 없다. 아이의 인생과 부모의 인생을 분리해서 바라보지 못하는 한, 부모의 마음속 허전함이 자석처럼 끌어들이는 소유욕을 정확히 바라보지 못하는 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욕망의 갈증은 결코 해소되지 않는다. 



'경쟁없이 이룬 핀란드 교육의 힘'

즐겁고 재미있는 일은 하지 말라고 해도 한다. 우리가 '경쟁'을 통해 공부 동기를 부여하며 자극을 주는 데 비해, 핀란드는 의무교육 기간인 16세까지 등수를 매기지 않는다. 두 나라(한국/핀란드) 똑같이 학력은 최고 수준인데 한국은 가장 공부를 많이 해서 얻은 학력이고, 핀란드는 공부 의욕과 흥미를 통해 얻은 결과다. 

공부는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공부는 문제를 푸는 요령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것을 배워가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재미'와 '쓸모'를 경험했느냐 못했느냐의 문제다.

PISA는 실천력, 응용력, 사고력, 창조성을 현대사회에 꼭 필요한 핵심 역량으로 제시했다. 



'즐거운 공부의 시작, "왜?"'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아이들의 능력 계발에는 호기심이 가장 중요하다. 호기심을 갖는 분야에 몰입한다면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기주도력 키우는 핵심전략 5가지'

            공부에 대한 느낌이 중요하다.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배움의 기회를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매사에 의욕적이어야 한다.          

            건강한 공부습관이 필요하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재밌게 배울 수 있을까.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한 다음 스스로 결정하고 실행할 때까지 기다린다. 절대 다수의 시간을 보내는 학교 진도를 허비하고 효과적인 공부를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스스로 공부하는 것을 원칙으로, 부족한 것이 분명할 경우에만 사교육을 활용한다. '공부는 네 문제'라는 자세. 노력하는 과정에 대해 칭찬받으면 대부분 의욕을 느낀다.



'교육 선진국은 창의력, 통합학습 열풍중'

창의성은 바로 전두엽에서 발현된다. 전두엽은 유아기부터 초등학교 시기에 가장 빠르게 발달한다. 초등학교 시기는 수학이나 영어, 국어 등 학습에 집중하기보다 풍부한 경험을 통해 호기심을 자극하고 창의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성공으로 이끄는 정서적 안정성'

누가 수석 졸업을 했다는 것은 시험 성적으로 결정되는 경쟁에 매우 강하다는 점을 뜻할 뿐이다. 그가 삶의 변화에 얼마나 제대로 대응할지 알 수 없다. 그들을 성공으로 이끈 것은 바로 정서적 안정성이었다.  아이에게 무엇이 결여되었는지를 보지 말고 무엇이 있는지를 보라. 그러면 아이는 변할 것이다.



'부모의 사랑이 아이의 두뇌를 깨운다'

사람의 두뇌는 3층 구조다. 생명과 관련된 뇌간 - 감성이 1층 - 이성이 2층이다. 1층이 튼튼해야 2층도 무너지지 않고 발달할 수 있다. 재밌게 뛰어놀고 정서적 안정을 느낄 수 있는 부모의 사랑과 지지가 필요하다. 공부를 하고자 하는 요구는 4단계 인지적 욕구다. 이것은 3단계인 소속감과 애정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생기지 않는다.

부모는 자녀에게 세 가지를 베풀어야 한다. 바로 시간, 관심, 애정이다.



'공부 워밍업을 위한 필수 조건, 놀권리'

스트레스 상태에서는 뇌가 움직이려 하지 않는는다. 적당한 운동으로 몸과 마음을 이완시켜준다면 뇌가 활성화되면서 학습 효과도 높아진다.

낮에 한 공부는 밤에 자는 동안 기억으로 완성된다.



'즐거운 공부 추억 만들기'

가정이 화목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다. 자신의 공부 페이스를 갖고 즐겁게 공부한다. 잠을 충분히 자고, 운동도 열심히 해서 몸에 활력이 있다. 

벼락치기를 허용해서는 안된다. 지나친 숙제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 무작정 암기하는 것은 배우는 즐거움을 빼앗는다. 아이의 수준을 무시하고 어려운 문제를 풀게하면 안된다.

과정(노력)을 칭찬하느냐, 결과(점수)를 칭찬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판이하게 달라진다. 과정을 칭찬하면, 아이는 그 일에 흥미를 갖고 더 열심히 하게 된다. '시행착오라는 과정을 겪으며 배운다'는 것은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꿈을 키우는 공부 기초 체력 3가지'

책읽기, 연산능력, 영어듣기





책 후반부에는 구체적인 공부법이나 생활에 적용가능한 실사례들과 조언들도 소개되어 있는 좋은 책이다. 


책 전반에 흐르는 철학은 아이를 부모와 독립적인 개체로 바라보고, 강요가 아닌 아이가 즐겁게 주도적인 존재로 자라도록 부모의 역할을 돌아볼 것을 지속해서 충고하고 있다. 공부에 지친 삶을 살아야만 하는 대한민국의 아이들에게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생각의 기준이 되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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