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쓰는 편지
가끔은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만으로도
살아있다는 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깨닫게 돼.
그저 흘러가는 구름과 바람을 바라보는 일조차
요즘의 나에겐 작은 위로가 되니까
너는 참 오래, 많은 걸 붙잡고 있었지.
잃어버린 시간, 지나간 사람, 하지 못한 말들…
그 모든 것들이 마음 한편에 얇은 먼지처럼 쌓여
너의 빛을 잠시 가려버렸던 날들이 있었어
하지만 괜찮아.
하늘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고,
그 아래에서 넌 여전히 숨 쉬고 있었잖아
하얀 커튼 사이로 햇살이 스며들고,
새들이 창문 근처에서 작은 노래를 부르던..
창가에 누워 아무 말 없이 하늘을 바라보던
너를 기억해
그때 하늘은 아주 조용히
너에게 말을 걸었지
이 순간,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너는 충분히 아름답다고..
그래,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멈춰 있는 시간 속에서도
삶은 여전히 너를 향해 흐르고 있다는 걸...
오늘은 조금 천천히 걸어가자.
남들이 말하는 ‘행복’에 조급해하지 말고,
너의 속도로, 너의 리듬으로
사는 게 뭘까, 사랑은 또 뭘까.
모두가 좋다고 말해도,
네 마음이 그렇지 않다면 괜찮아
진짜 소중한 건
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느껴지는 거야
너의 심장이 미세하게 떨리는 순간들.
그 조용한 진동 속 진심이 숨 쉬고 있으니
마음이 아니라고 말할 땐
그냥 그대로 내 버려둬. 흘러갈 수 있도록..
시간이 흘러도 따뜻하게 남는 기억,
생각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순간
그게 바로 네 인생의
보석 같은 장면이야.
아침이 올 때마다 잊지 말자
부드러운 빛이 네 얼굴에 닿을 때,
그건 하늘이 건네는 인사야
"오늘도 새로운 멜로디가 시작돼"
무엇이든 해보자.
삶이 지휘하는 그 리듬 속에 몸을 맡기고
때로는 찬란하게, 때로는 잔잔하게 살아보자
박자가 어긋나도, 음이 흔들려도 괜찮아
그 노래가 진심이라면,
세상은 언제나 너를 응원할 거야
사랑하는 나,
오늘도 네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지길..
모두는 언제나 너의 편이야.
그 아래에 오늘도 네가 빛나고 있다는 걸
잊지 말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