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육체적인 건강만큼이나 마음의 건강이 더욱 귀하게 느껴집니다.
저는 스스로 건강한 체질이라고 여기지 않기에, 사소한 일에도 금세 예민해질 때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 속에서 느껴지는 혼잡함, 조심성 없이 오가는 말들은 때로 제 마음을 쉽게 지치게 하지요.
그러다 보면 문득 ‘아, 지금 내 마음이 피곤해졌구나’ 하는 신호를 알아차리게 됩니다.
그럴 때면 저는 천천히, 그리고 서둘러 제 기분을 돌보려 합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저 자신에게 주는 꽃 선물입니다.
예전에는 생일이 되면 스스로에게 탄생을 축하하는 의미로 꽃을 선물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부터인지, 꽃처럼 예쁘고 향기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며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꽃을 사기 시작했습니다.
철마다 피어나는 꽃을 바라보고 있으면 이유 없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꽃 한 송이 한 송이가 전하는 고운 아름다움은 단순한 시각적 즐거움을 넘어,
제 안에 잔잔한 평화와 “나도 꽃처럼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다”는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듯합니다.
그렇게 스스로에게 건네는 작은 선물은 언제나 제 마음을 환히 밝혀 주고, 기쁨과 여유를 선사합니다.
아름다운 것을 바라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건, 아마 모두에게 공통된 마음일 것입니다.
“오늘도 잘하고 있어. 우리, 천천히 예쁘게 살아보자.”
꽃에게 건네는 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나에게 건네는 무의식의 응원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여러분께도 조심스럽게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스스로에게 선물해 보세요.
그것이 꽃 한 송이든, 좋아하는 음료 한 잔이든, 마음을 어루만지는 음악 한 곡이든 무엇이든 괜찮습니다.
그 작은 선물이 마음을 조금이라도 환하게 만들어 준다면, 세상은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음식은 더 맛있어지고, 바람은 부드럽게 스며들며, 사람들의 표정마저 따뜻하고 아름답게 보일 것입니다.
결국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게 하는 힘은 언제나 내 마음의 상태에서 비롯되니까요.
그래서 저는 누군가가 꽃을 선물해 주기를 기다리기보다 ‘내가 내게 꽃을 선물하는 사람’이 되기로 했습니다.
그 선택 이후로 어떤 상황 속에서도 나 자신에게 사랑을 건네는 힘이 조금씩 자라났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누군가가 아닌 자신을 돌보고 사랑하는 법을 배워가는 것 같습니다.
모든 관계는 언제나 그다음입니다.
누군가의 말이나 행동이 상처가 되어 마음을 흔들어도, 그 감정에 휘둘릴지 스스로를 따뜻하게 감쌀지는 결국 나에게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삶에서 주인공입니다.
그러니 매일의 마음을 꽃피우듯 정성껏 돌보고,
더 많은 순간에서 사랑을 선택하며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당신 또한,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다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