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Coffee and cake
햇살이 부드럽게 내려앉은 카페의 창가.
제 앞에는 따뜻한 커피 한 잔과
작은 케이크 한 조각이 놓여 있습니다.
서로 다른 세계에서 온 듯한 이 두 존재는
맛도 향도 전혀 다르지만 묘하게 어울리며
하나의 조화를 이룹니다.
크림으로 수 놓인 케이크의 달콤함은
한입 베어 물때 기분 좋게 마음을 감싸 안고,
진한 커피의 깊은 맛은 잠들어 있던 오감을 조용히 깨웁니다.
이처럼 서로 다른 두 가지가 함께 어우러질 때
저는그 조화를 ‘환상’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이렇게 함께 할 때 더 아름다운 존재가 되는 것이 바로 사랑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보는 날입니다.
우린 각자의 세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다의 파도 소리를 좋아하는 사람,
산과 바다의 고요함을 사랑하는 사람,
모험을 즐기는 사람이 있는 반면
평온한 일상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모든 차이는 우리에게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함께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만 같습니다.
커피와 케이크가 서로 조화를 이루듯
우리도 서로의 다름을 껴안고
서로의 삶에 물들어 가는 것, 그 모든 순간이 쌓여 더욱 단단해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는 사랑으로
서로의 세계를 넓혀가는 여정이기에..
커피가 식어가며 맛이 달라지 듯
사랑도 시간이 흐르며
처음의 그 열정을 유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변화 속에서도 새로운 향과 맛을 선물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때때로 고요한 오후의 커피처럼
때로는 특별한 날의 케이크처럼
서로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피워 내며
서로를 향한 감미로운 순간들을 이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카페에 앉아 커피와 케이크를 앞에 두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저는 좋습니다.
커피와 케이크가 서로를 보완하며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것처럼
우리 모두 서로의 삶에 스며들어
더욱 아름답고 깊은 존재가 되어가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