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KBS3 라디오 일요일 프로그램인 “명사들의 책 읽기”에 출연 녹음하고 왔습니다.
과거 한경 TV, 유튜브에는 가끔 출연한 적이 있지만, 라디오는 처음이네요.
프로그램 대본 표지
요즈음제 책이 인기차트 순위가 좀 오르다 보니 이런 기회도 주어지는 것 같군요. 아무튼 감사할 일입니다.
오늘 주제로 다룰 제 책입니다
워낙 오랜만에 출연하는 거라 아무리 얼굴이 안 나온다고 해도 긴장은 되네요. 더구나 인후염이 아직 덜 나은 상태라 목이 걸걸해서 계속 물만 마시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미 던져진 주사위니 열심히는 해보겠습니다. 그래도 2시간쯤 걸린 다니 걱정입니다. 얼굴이 나오지 않으니 표정은 좀 덜 신경 쓰인다 싶어 그 점은 TV나 유튜브보다 편안하게 생각이 드네요.
프로그램소개
KBS 제3라디오와 KBS 한민족방송에서 방송되는 라디오 독서 프로그램이다. 진행자는 윤지영 아나운서이며, 본방송은 매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재방송은 매주 월요일 새벽 2시부터 새벽 3시까지이다. KBS 제1라디오에서는 매주 일요일 새벽 1시부터 새벽 2시까지 지난주 방송분을 송출한다.
이 프로그램은 중간중간에 음악도 듣고 진행자가 질문하고, 저자인 제가 책의 내용 중에서 재밌거나 핵심부분을 가끔 낭독도 하는 형식입니다.
얼굴, 표정이 안 보여서 편하지만, 대신에 소리 민감도가 아주 높네요. 원고 종이 넘기는 것도 옆으로 밀어야 한다니 긴장을 좀 했습니다. 물도 조심스럽게 마시고 의자도 소리 나지 않게 조용히 자세를 조정해야 했지요.
진행 윤지영 아나운서와 함께
다행히 잘 끝났습니다. 1시간 방송분량인데, 녹화는 81분 정도 했어요.
첫 5분은 좀 긴장했는데 하다 보니, 차츰 조금씩 익숙해졌습니다. 처음엔 원고만 쳐다보다가 중간쯤부터는 가끔씩 진행자 얼굴도 바라보면서 말할 수 있게 되었지요.
방송 중간중간 PD님이 잘하고 있다고 하니 그런가 싶지만, 나중에 방송 들어 보면 알겠지요. 초등생이 뭘 처음 배울 때 할아버지, 할머니로부터 칭찬 듣는 것 같네요. 김우석 PD님과 윤지영 아나운서 두 분께서 워낙 편안하게 해 주시니까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