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행인 1

특별한 조연

by 여담

"내 삶의 주인공은 나야"

"나만 뒤처질 수 없지"

모두가 각자의 삶에서 주인공으로써 치열하게 살아간다. 남들보다 조금 더 잘살고 싶어서, 나만 뒤처지는 건 아닌가 하는 불안감도 있을 것이다. 이 글은 경쟁을 강요하는 사회를 비판하는 것도 내 경험이나 능력을 공유하는 영양가 가득한 글은 아니다. 그저 치열하게 각자의 삶 속에서 "주인공"으로 살아가다가 지치고 힘들 때 잠시만 쉬었다 갔으면 하는 지나가는 행인 1의 이야기이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가 어느 날 문득 지나가는 행인 1이 보였다. 화려하고 비중 있는 주연, 조연 배우들 뒤로 초점도 맞지 않아 흐릿하게 보이는 그 행인이 궁금해졌다. 어디를 가는 중일까, 저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면서 걸아갈까 하는 소소한 궁금증이 생겼다. 그러다 혼자 이야기를 만들어갔다. 저 잠깐 지나처 가는 사람도 똑같을 것이다. 열심히 회사를 다닐 것이고 가끔 친구들을 만나 실없는 농담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할 것이다. 2만 원이 넘는 치킨을 시키려다가 배달비 4천 원 때문에 고민도 하고 샤워를 하다 신나게 노래도 부르며 알몸으로 춤도 출 것이다. 이런 상상들이 재밌었다.


주인공이 아닌 그저 잠깐 지나가는 사람,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어느 날 지나가다 한 번쯤 봤을법한 사람, 주변에 하나쯤은 있을 것 같은 사람 나는 그런 사람이 되어보려고 한다. 당신이 내 글을 읽고 잠깐 피식 웃어도 좋고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위안을 얻어도 좋다. 더 나은 삶을 위해, 뒤쳐지진 않을까 하고 걱정을 하며 열심히 달려가다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잠시 쉬었다 갔으면 좋겠다. 이제 나는 어디에나 있는 지나가는 행인 1이 되고 당신은 주인공이 되었다. 주인공과는 아무 관련 없는 지나가는 행인 1의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한다. 당신의 치열하고 찬란한 인생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지나가는 행인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