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by 호윤 우인순 시인

가끔은 나도 너에게

따스하고 고운 햇살 되어

눈부시게 내리고 싶다

세상살이 힘들어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은

너의 얼굴에 꽃향기 그윽한 솔바람으로

기쁘고 행복한 소식 전하고 싶다

가끔은 커피 잔 위에 웃고 있는 널

꼬옥 안고 “잘 있는 거지? ”안부 묻고 싶다

가끔은 별이 되어

파도를 타며 물속에서 웃고 있는 널

껴안고 싶다

가끔은 너도 나처럼

비가 되어 바람이 되어

고운 햇살이 되어 내게로 와주었으면

가끔은 눈으로 훨훨 날아

온 세상 하얗게 덮으며 파도처럼 달려가

너의 캠퍼스가 되어 미래를 그리며

꿈을 꾸며 너와 함께 걸어가는 길이였으면

가끔은

너를 위해 무엇이든 되어줄 수 있는

도깨비방망이였으면 바란다.

때로는 연인이나 엄마처럼 친구처럼

너의 무엇이든지 되어 주고 싶다

따스한 너의 봄이 되고 싶다

너의 행복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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